김 당선자,국제금융계 인사 연쇄 접견

김 당선자,국제금융계 인사 연쇄 접견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8-01-11 00:00
수정 199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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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은 이르다” 경제외교행보 가속/동남아 금융위기 파장 사전에 차단/내일 미 수출입은 총재­캉드쉬 만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경제외교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김당선자는 1월중 방한하는 국제 금융계 인사 대부분과 면담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외환위기 타개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김당선자는 10일 저녁 일산자택에서 세계 굴지의 종합금융회사인 미국 트래블러스 그룹의 샌포드 웨일 회장과 우리나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주간사인 살로만 스미스바니사의 데릭 모언회장,제프리 쉐퍼 부회장 등 3명과 만나 대한투자 문제에 관해 협의했다.

이어 12일에는 미국 수출입은행의 제임스 하몬총재와 미셸 캉드쉬 IMF총재를 잇따라 면담한다.21일에는 방한할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을 계획이다.이밖에도 대아시아 금융지원에 대한 미국 의회 청문회에 앞서 하순쯤 내한할 예정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중심의 실태조사단도 면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10일 면담한 웨일 회장은 지난주 내한했던조지 소로소 퀀텀펀드회장보다 실질적인 대한투자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김당선자측은 기대하고 있다.‘월 스트리트의 황제’로 불릴 만큼 그의 트레블러스 그룹은 미국 금융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트레블러스 그룹은 자산규모만 3천억달러에 이르고 지난해에는 증권,생명보험,투자신탁 등을 통해 1백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당선자는 12일 하몬 수출입은행총재 및 캉드쉬 IMF총재와의 회동에서는 IMF협약에 대한 차기정부의 확고한 이행의지를 전달하고,지속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IMF측이 요구한 우리측의 긴축기조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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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당선자가 이처럼 경제외교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 현재의 국내 금융상황이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최근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직면한 모라토리엄위기도 김당선자를 서두르게 하고있다.자칫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외국 투자가들의 불안심리가 우리에 대한 투자의욕 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진경호 기자>
1998-01-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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