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조류 독감 사람간 전염 시간문제”/WHO 전문요원 경고

“홍콩 조류 독감 사람간 전염 시간문제”/WHO 전문요원 경고

입력 1997-12-18 00:00
수정 199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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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예방법 없어 전세계 확산 가능성

【홍콩·워싱턴 AP AFP 연합】 홍콩에서 인류 역사상 처음 발생한 조류 독감이 인체에서 인체로 전염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현재로서는 치료·예방법이 없어 전세계로 확산될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바이러스 전문가가 16일 경고했다.

WHO 유행성 독감 전문요원인 미국의 바이러스 전문가 로버트 웹스터 박사는 홍콩을 방문하고 돌아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류에서만 발생하던 변종 바이러스 ‘H5N1인플루엔자 A’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조류를 통하지 않고 인체에서 인체로 직접 전염될 수 있으며 세계적인 유행성 독감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웹스터 박사는 “아직 인체를 통한 감염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조만간 그같은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만약 그같은 사태가 일어난다면 상황은 예측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보건당국인 위생서도 조류를 통해서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가 인체를 통해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시인했다.

1997-12-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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