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지방의회 경제살리기 솔선

지자체·지방의회 경제살리기 솔선

입력 1997-12-17 00:00
수정 1997-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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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상여금 반납·해외연수 경비 삭감·동전모아 저축하기/업무추진비·선심성 예산 대폭 삭감/외제구입 자제·에너지 절약 운동도

【전국 종합】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어려운 나라 경제를 되살립시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이 시작된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연말 특별상여수당을 반납하고 동전모으기,저축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해외연수경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고통 분담’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서울시 4급 이하 공무원들은 16일 경제위기에 따른 고통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연가보상금과 특별상여수당을 내년부터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시는 이같은 사실을 산하 모든 기관에 통보,시행하기로 했다.시는 이에 따른 예산 절감액이 무려 71억원(연가보상금 64억원,특별상여수당 7억원)에 이를 것으로 어림하고 있다.

영등포구와 강북구 등 서울시내 자치구도 4급이하 가운데 근무성적이 우수한 공무원 139명에게 본봉의 50∼100%까지 지급하던 연말 특별상여수당(7천1백만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또 이번 주부터 매주 월요일 공무원 자가용 이용안하기와 5부제 운행,사무실과 복도의 형광등 반으로 소등하기 등 절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각 시 도별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는 등 ‘위기극복’에 힘을 모으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충주시는 16일 ▲에너지 절약 ▲하루 1시간 일 더하기 ▲공무원 해외출장 금지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부산 동래구청은 가정과 직장의 절약사례를 모아 ‘동래 자린고비 살림살이 100가지 실천운동 항목’을 선정,공무원 뿐아니라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 빼기 등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70가지와 컴퓨터 오락게임을 하지 않기와 축 부의금 액수 줄이기 등 직장에서 실천할 30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대구시는 최근 외제 안사기를 주요 내용으로 한 ‘공직자 실천방안’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이밖에 경기도는 ‘금붙이 내다팔아 저축하기 운동’을 내년 2월까지 대대적으로 벌이기로했으며 북제주군은 ‘동전 10만개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시도의회는 낭비 및 선심성 예산을 대폭 삭감,내년에 알뜰살림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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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2-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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