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영진약품 부도/경남모직도 위기

한라그룹·영진약품 부도/경남모직도 위기

입력 1997-12-08 00:00
수정 1997-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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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부도도미노가 확산되고 있다.재계서열 12위(자산기준)인 한라그룹과 영진약품이 적자누적과 시중자금 경색의 여파로 지난 6일최종 부도처리된데 이어 경남모직 등 자금난에 몰린 대기업들이 연쇄부도의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관련기사 7면>

한라그룹은 최종 부도처리된 뒤 주력계열사인 한라중공업과 한라해운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만도기계 한라시멘트 한라건설 등 3개사는 화의를 신청하기로 했다.한라펄프제지도 화의나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나머지 군소계열사들은 통폐합하기로 했다.

96년말 금융기관 여신기준으로는 재계 10위인 한라그룹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이날 최종 부도처리함으로써 창업 35년만에 침몰했다.한라그룹의 금융권 여신은 총 6조4천7백64억원으로 은행권이 3조3백64억원,종금사 3조1천7백4억원,보험사 1천1백34억원,리스사 1천5백53억원 등이다.

외환은행은 한라그룹이 삼호조선소에 매출액의 1.6배나 되는 차입금으로 시설투자를 해 지속적인 적자경영으로 누적적자가 늘어 자기자본을 4천3백억원이나 잠식했으며 그룹전체의 부채비율이 1천985%에 이를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영진약품도 최종 부도처리됐다.이 회사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지난 5일 대한종금과 새한종금이 상업은행 영업1부에 돌린 각각 33억원과 28억원 등61억원을 영진약품이 막지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1차부도를 냈던 경남모직도 한일은행 광화문지점에 돌아온 45억원을 6일 가까스로 막아 부도를 모면했다.<손성진 기자>
1997-12-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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