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부도위기 모면/외환은·종금사 등서 어음 4천억 회수

한라그룹 부도위기 모면/외환은·종금사 등서 어음 4천억 회수

입력 1997-12-04 00:00
수정 1997-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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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신청 않기로

빚독촉에 시달리던 끝에 계열사별로 화의 또는 법정관리를 검토했던 한라그룹이 3일 종금사들의 채권회수등으로 가까스로 부도위기를 벗어났다.

한라그룹은 이날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 종금사 등 채권단들의 협의결과,2일 교환에 돌아와 3일 낮 12시까지 결제하지 못한 어음액 4천억원에 대해 종금사들이 어음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부도를 막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라그룹은 이날 각 계열사별로 화의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했던 당초 방침을 번복,자산매각이나 사업축소 등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키로 했다.<관련기사 10면>

외환은행 관계자는 “채권은행단은 일단 한라그룹의 자구노력을 지켜본 뒤 추가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그룹 관계자들과 다시 만나 협조융자 등의 방법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라중공업의 조선수주량이 많아 환율상승에 따른 수익을 낼 수 있고 시멘트 단가도 올라 향후사정은 괜찮은 편”이라면서 따라서 “한라의 자구노력이 계획대로 잘 이뤄지면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육철수 기자>

1997-12-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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