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많은 주부들이 TV를 보면서 운다고 한다.KBS-1TV의 아침마당 ‘그 사람이 보고 싶다’를 시청하느라면 영락없이 울게 된다는 것이다.이런 저런 사정으로 혈육과 헤어져 살아 온 사람들이 털어놓는 단장의 사연도 슬프거니와 수십년동안 죽었는지,살았는지 조차 모르고 지내다 극적으로 만나 서로 얼싸안고 기쁨과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정경들이 너무나 감동적이란다.서울토박이인 한 주부는 “일면식도 없는 남들의 사연과 만남을 듣고 보면서 내가 우는 까닭은 핏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가치를 찾고자 하는 한국인 특유의 정서 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사람…’에 등장하는 이산가족들은 어려서 길을 잃었거나 말 못할 사정으로 헤어지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뜻밖이다.그러나 38선에 가로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반세기를 살아온 남북 이산가족은 그보다 숫적으로도 훨씬 많고 사연도 더욱 애절하다.특히 40여만명에 달하는 이산가족 1세대는 “이러다가 영영 혈육들의 생사도 모른채 죽는거 아니냐”며 초조해 하다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북측에 대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 설치를 제의했다.설치 장소는 판문점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양측이 합의할 경우 북한내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면회소 설치지역을 양보해서라도 오랜 세월 가슴앓이를 해온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획기적인 조치이다.그렇지만 북측은 1주일이 되도록 아직 아무런 반응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과연 북한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를 두고 일각에선 혈육끼리 만나면 식량과 다른 생활필수품들이 적잖게 건네질텐데 마다할 까닭이 있겠느냐며 낙관한다.그러나 다른 한쪽에선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이번에도 엉뚱한 트집을 잡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슬프다 슬프다 하여도 피붙이의 생이별보다 더 슬픈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혈육이 서로를 애타게 그리며 하루 빨리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체제나 이념을 뛰어넘는 천륜의 문제이다.북측은 한시라도 빨리 남측 제의를 수락,이산가족들의 열망을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또한 그 이산가족 면회소가 통일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
‘그 사람…’에 등장하는 이산가족들은 어려서 길을 잃었거나 말 못할 사정으로 헤어지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뜻밖이다.그러나 38선에 가로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반세기를 살아온 남북 이산가족은 그보다 숫적으로도 훨씬 많고 사연도 더욱 애절하다.특히 40여만명에 달하는 이산가족 1세대는 “이러다가 영영 혈육들의 생사도 모른채 죽는거 아니냐”며 초조해 하다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북측에 대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 설치를 제의했다.설치 장소는 판문점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양측이 합의할 경우 북한내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면회소 설치지역을 양보해서라도 오랜 세월 가슴앓이를 해온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획기적인 조치이다.그렇지만 북측은 1주일이 되도록 아직 아무런 반응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과연 북한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를 두고 일각에선 혈육끼리 만나면 식량과 다른 생활필수품들이 적잖게 건네질텐데 마다할 까닭이 있겠느냐며 낙관한다.그러나 다른 한쪽에선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이번에도 엉뚱한 트집을 잡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슬프다 슬프다 하여도 피붙이의 생이별보다 더 슬픈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혈육이 서로를 애타게 그리며 하루 빨리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체제나 이념을 뛰어넘는 천륜의 문제이다.북측은 한시라도 빨리 남측 제의를 수락,이산가족들의 열망을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또한 그 이산가족 면회소가 통일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
1997-11-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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