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5 “미 301조 일방제재 부당”/개도국그룹 외무회의

G15 “미 301조 일방제재 부당”/개도국그룹 외무회의

입력 1997-11-02 00:00
수정 1997-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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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 무역­노동 연계 중단 촉구

【콸라룸푸르 AFP DPA 연합】 15개 개발도상국그룹(G15)은 1일 선진국에 대해 시장을 개방하고 무역과 노동을 연계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G15 정상회담에 앞서 의제를 조정하기 위해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G15 외무장관회의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간의 건설적 관계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서방선진 7개국(G7)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제의했다.

G15 외무장관들은 G15와 G7이 전지구적인 거시경제문제와 호혜적인 상호 의존관계를 촉진하기 위해 양측 정상들간의 직접적이고,효과적이며,정례적인 대화를 가질 것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회의소식통이 전했다.

G15 외무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 초안은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무역체제가 국제무역의 기본틀로 작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안은 역외국가에 일방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확립된 원칙으로 통용되는 다자간 무역체제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G15 성명안은 특정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무역분쟁에 대해 통상법 301조를 발동해 일방적 제재를 가하는 미국의 불공정 무역행위를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7-11-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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