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탈당/누가 언제 어떻게

비주류 탈당/누가 언제 어떻게

이도운 기자 기자
입력 1997-10-27 00:00
수정 1997-10-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1일께 서석재 의원 시발 10여명” 소문/전국구의원 ‘몸따로 마음따로’ 가능성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과 반이진영간의 전면전이 확산되면서 이번주부터는 반이 의원들의 탈당도 시작될 전망이다.탈당 1호는 오는 31일쯤 서석재 의원이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서의원은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탈당을 공언해왔다.서의원의 탈당회견에는 김운환 의원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반이측 일부에서는 서·김의원과 함께 ▲김학원·원유철 의원 등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지지자 ▲부산지역 출신 등 10여명의 의원이 동반탈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또 김무성·한이헌·김길환 의원 등 김영삼 대통령 직계와 김덕룡 의원계 10여명,신상우·김정수·박관용 의원 등 민주계 중진그룹,범민주계 초·재선 의원 등이 단계적으로 탈당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실체는 불투명하다.

따라서 일단 서의원 등이 1차로 탈당한 뒤 곧바로 추가탈당이 뒤따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특히 반이진영의 대부분은 “이회창 총재 사퇴는 불가능하므로 빨리 떠나야 한다”는 서·김의원의 전술과는 달리 당내에서 이총재를 흔들만큼 흔들면서 반이세력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서청원 의원은 최근 “왜 벌써부터 탈당을 입에 담느냐”고 역정을 내기도 했다.장영철 의원처럼 “탈당한다면 반이진영에 가지 않겠다”는 인사들도 많기 때문이다.

반이진영의 김수한 국회의장과 이만섭·김명윤 고문,김덕·조웅규·김철·김영선 의원 등 전국구의원도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탈당이 어렵다.따라서 이들은 지난 95년 당적은 민주당에 두고 국민회의에서 활동하던 김대중 총재 직계의 전국구의원들이 보였던 ‘몸따로 마음따로’ 진풍경을 또한번 연출할 수도 있다.<이도운 기자>

1997-10-2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