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 조 정무 물리치고 1시간 독대/단독대좌 안팎

배석 조 정무 물리치고 1시간 독대/단독대좌 안팎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7-10-25 00:00
수정 1997-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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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24일 배석자없이 1시간 넘게 깊숙한 얘기를 나눴다.30년 민주화 동지로 말이 없어도 서로 통하는 사이여서 두사람의 대화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양측 모두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대화내용은 표정만으로 짐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처음부터 단독회동이 계획된 것은 아니다.조홍래 정무수석이 배석하도록 되어 있었다.시점이 시점인 만큼 청와대측이 밀실담합 의혹을 우려,조수석을 배석토록 한 것이다.

그러나 상오 8시에 시작된 조찬이 20여분만에 끝나자 김총재는 “김대통령과 둘만 할 얘기가 있다”고 조정무수석이 자리를 비켜주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도 이를 수용,1시간 가까이 단독회동이 이뤄진 것이다.

모처럼 회동인 만큼 김총재로서는 김대통령과 ‘은밀한 논의’를 필요로 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단독회동이 끝난뒤 ‘사후보장’등에 대한 뒷얘기가 나올까 우려한 듯,조수석을 통해 “앞으로 사후보장이라는 용어조차 쓰지말라”는 대화내용을 공개했다.회동이후 열린 수석보고회의에서도 “내 소신대로 일하고 최선을 다해 극기를 해왔는데 무엇을 두려워하겠느냐.내가 얼마나 어려운 시절을 살아왔느냐”며 일각의 ‘사후보장’운운에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했다.

다만 두사람 사이에 대선승리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묵계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있다.<이목희 기자>
1997-10-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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