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한해 1천8백만명 아사/FAO·구호단체 실태 보고

지구촌 한해 1천8백만명 아사/FAO·구호단체 실태 보고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1997-10-18 00:00
수정 1997-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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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들 올해 극빈국 원조·지원 가장 저조/하루 1불미만 연명 절대빈곤인구 13억

식량은 넘쳐도 지구 곳곳에서는 한해에 무려 1천8백만명이 굶주려 죽고 만성적인 영양실조가 계속되고 있다.17일 세계 영양의 날을 맞아 세계의 구호단체들은 올해가 잘사는 나라들이 제3세계 등에서 헐벗고 굶주리는 많은 극빈국 국민들에 대한 지원이 가장 적었던 한해라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43억의 인구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행활하는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식량기구(FAO)와 미국 기부단체 모임인 ‘인터액션’등은 현재 지구촌 인구의 2배를 먹일수 있는 식량이 있음에도 지구곳곳에서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이유는 빈곤의 악순환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세계가 용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교황 바오로 2세도 이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영양실조의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장기전략으로 빈곤층의 소득을 늘리고 자급농에게 농토를 제공,식량분배에 효율을 기해야 할 것”을 역설했다.

또 인터액션은 “지난해 OECD회원국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원조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 전년보다 38억달러가 줄어든 5백58억달러만 이뤄졌다”면서 “이로인해 하루 1달러미만의 절대빈곤인구는 13억명,2달러 미만 생활자는 무려 30억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FAO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들의 투자 확대와 연간 1천6백60억달러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8억4천1백여만명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장기능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서 “적절한 직장과 생활급을 제공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차원의 조치들이 함께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철호 기자>
1997-10-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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