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대선슬로건 여운/자민련,단일화 급진전속 발표

JP,대선슬로건 여운/자민련,단일화 급진전속 발표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7-10-07 00:00
수정 1997-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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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압박·결렬대비용’ 두시각

자민련이 6일 대선 슬로건을 확정했다.‘대통령 김종필 편안한 나라’를 메인슬로건으로 정했다.지난 8월6일부터 당보와 PC통신을 통해 공모된 응모작 1만2천125편에서 뽑았다.

자민련측은 “김종필 총재의 장점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능력 있는 JP,책임지는 대통령’‘책임지는 JP,편안한 나라’도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고 소개했다.하지만 메인 슬로건에는 무능정권에 대한 반발 정서를 자극하고 국민 이해를 쉽게 하는 장점이 있다는 의견이 높아 최종 낙점됐다고 밝혔다.

4개 테마별 보조 슬로건도 정해졌다.‘경제기적 이룬 세력의 대통령은 김종필’(경제),‘JP가 집권해야 나라가 산다’(정치일반),‘연습정권 또나왔다 내한표로 막아내자’(여당공격),‘활기찬 경제 강력한 국가 김종필의 약속입니다’‘개발주역 김종필 통일시대 김종필’(비젼제시) 등이다.

이는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현재 분위기라면 슬로건이 필요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JP의 양보만이 사실상 마지막 관건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독자출마할 것처럼 슬로건을 내놓은 배경을 놓고 몇가지 정치적 해석이 가능하다.첫째 DJ를 겨냥한 압박 차원이다.최대 협상쟁점인 ‘15대 국회 임기말 개헌’과 ‘순수내각제’를 따내려는 제스처라는 시각이다.



만일의 협상 결렬 이후나 실오라기 정도만 남은 여권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비한 안배전술로 볼수도 있다.JP의 독자출마를 고집하는 일부 당내세력을 다독거리기 위한 시간벌기도 된다.그러나 어떤 경우에든 JP로서는 선택의 폭을 넓힐수 있다는 계산이다.<박대출 기자>
1997-10-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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