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태 등 영향 현지투자가 관심도 낮아/재무구조 개선·중기자금난 해소 물거품 우려
기아사태 여파로 은행들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이 잇따라 연기되는 등 연내 발행이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이 때문에 DR 발행을 통한 은행들의 재무구조 개선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가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졌다.
◇DR 발행 허용=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은행에 대한 해외DR 발행을 허용했다.증자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재무구조를 튼튼히 하고 조달된 외화자금을 원화로 바꿔 중소기업 전담은행에 빌려줌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등 이중의 목적을 겨냥한 차원이었다.
◇실태=상업은행과 보람은행은 최근 증권거래소에 해외DR 발행을 재연기한다고 공시했다.장기신용은행도 지난 6월 같은 내용의 공시를 했다.공시이유는 똑같다.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가의 관심도가 낮고 국내 대기업 부도에 따른 은행 업종에 대한 보수적 평가 등 시장여건이 악화돼 현 상황에서는 DR 발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보사태로 한차례 DR 발행이 연기된 뒤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기아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학수고대해 왔으나 화의와 법정관리 여부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또다시 연기했다.
◇전망=상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에 1억5천만달러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기아사태 미해결로 연내 발행도 힘들게 됐다”며 “기아사태의 장기화 조짐으로 인한 해외 투자가들의 투자기피와 은행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DR발행 여건이 좀처럼 조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은행은 증자요건(과거 3년 평균 주당 400원 이상 배당)을 충족하려면 DR 발행가격이 주당 6천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 경우 국내시장에서의 주식가격이 액면가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해외에서 높은 가격으로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보람은행 관계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7천만달러 규모의 해외DR을 주당 6천5백∼7천원에 발행할 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한보와 기아사태의 미해결에 따른 해외시장에서의 한국물에 대한 이미지 악화 등으로 연내 발행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이나 돼야 실현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신용은행도 기아사태에 대한 외국투자가들의 회의적인 반응과 국내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조정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1억∼1억5천만달러의 DR 발행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오승호 기자>
기아사태 여파로 은행들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이 잇따라 연기되는 등 연내 발행이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이 때문에 DR 발행을 통한 은행들의 재무구조 개선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가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졌다.
◇DR 발행 허용=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은행에 대한 해외DR 발행을 허용했다.증자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재무구조를 튼튼히 하고 조달된 외화자금을 원화로 바꿔 중소기업 전담은행에 빌려줌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등 이중의 목적을 겨냥한 차원이었다.
◇실태=상업은행과 보람은행은 최근 증권거래소에 해외DR 발행을 재연기한다고 공시했다.장기신용은행도 지난 6월 같은 내용의 공시를 했다.공시이유는 똑같다.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가의 관심도가 낮고 국내 대기업 부도에 따른 은행 업종에 대한 보수적 평가 등 시장여건이 악화돼 현 상황에서는 DR 발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보사태로 한차례 DR 발행이 연기된 뒤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기아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학수고대해 왔으나 화의와 법정관리 여부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또다시 연기했다.
◇전망=상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에 1억5천만달러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기아사태 미해결로 연내 발행도 힘들게 됐다”며 “기아사태의 장기화 조짐으로 인한 해외 투자가들의 투자기피와 은행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DR발행 여건이 좀처럼 조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은행은 증자요건(과거 3년 평균 주당 400원 이상 배당)을 충족하려면 DR 발행가격이 주당 6천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 경우 국내시장에서의 주식가격이 액면가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해외에서 높은 가격으로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보람은행 관계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7천만달러 규모의 해외DR을 주당 6천5백∼7천원에 발행할 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한보와 기아사태의 미해결에 따른 해외시장에서의 한국물에 대한 이미지 악화 등으로 연내 발행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이나 돼야 실현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신용은행도 기아사태에 대한 외국투자가들의 회의적인 반응과 국내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조정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1억∼1억5천만달러의 DR 발행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오승호 기자>
1997-10-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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