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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슬리(Sisley)는 지난 75년 프랑스에서 창립됐다.프랑스 부르봉왕가의 후손인 위베르 도르나노 백작부부에 의해서다.위베르 도르나노의 선친인 기욤 도르나노는 지난 35년 화장품으로 유명한 랑콤(Lancom)을 세웠다.위베르 도르나노는 형과 함께 45년 올랑(Orlane)을 세웠었다.도르나노 가문은 화장품과 인연이 깊은 셈이다.지금도 도르나노 백작부부가 시슬리를 지키고 있다.시슬리는 순수 식물성 화장품으로 유명하다.은은한 천연의 향기와 자연미를 강조한다.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식물성분만을 원료로 해 피부에 대한 알레르기나 자극이 거의 생기지 않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식물 야채 과일 허브(향료식물) 꽃의 천연성분의 추출물을 이용해 여성피부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건강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식물성 화장품을 표방했다고 한다.시슬리의 성분으로 쓰이는 원료들은 치료효과가 입증된 4천300여종의 식물이다.인삼도 시슬리 화장품의 원료로 쓰인다.원료를 추출하는 어려움과 추출액의 안전성,원료수집의 문제 등을 극복해 식물성화장품의 선구자가 됐다.
“화학성분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화장품은 피부의 노화를 불러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있지만 식물은 인체와 서로 유기체적인 유사성이 있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베르 도르나노의 부인인 이자벨 도르나노의 말이다.지금은 식물 등 자연성분을 첨가한 제품이 많이 선보이지만 당시로서는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이었다.
판매수익의 약 10%를 파리 근교의 연구소에 투자하고 있다.고 다이애나비도 주요 고객이었다고 한다.
특별한 디자인이나 화려한 포장을 하지 않는다.판매를 위해 현란한 광고도 별로 하지 않는다.광고 효과보다는 직접 써보고 다시 찾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게 낫다는 판단에서라고 한다.제품을 포장할 때에도 기계로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사람의 손을 거친다고 한다.기계보다 꼼꼼한 사람의 눈으로 제품이 잘못됐는지를 검사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의 완벽성이 고가의 제품을 믿고 사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곽태헌 기자>
1997-09-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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