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역­상가 먼지오염 위험수위

지하역­상가 먼지오염 위험수위

입력 1997-09-23 00:00
수정 1997-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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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많은데 배기·흡입시설 부족/거의 기준치 육박… 신촌역 등 2곳은 초과/서울시 연내 143억 들여 대폭 시설 개선

서울시내 지하철역,지하상가,백화점 지하매장 등 지하생활공간의 먼지오염도가 위험수위에 달했다.

서울시는 지하공간에 대한 공기오염원 및 시설관리실태에 대한 조사를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기술연구소에 의뢰,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10개월동안 실시한 결과,지하철 2호선 신촌역 대합실과 영등포구 현우지하상가 등이 환경기준치를 각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지하철역 대합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신촌역 대합실의 경우,㎥당 321㎍로 환경기준치(300㎍)를 넘었다.지하상가로는 현우상가가 310㎍로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회현(287.5㎍),종각(273㎍),강남(242.3㎍)은 기준치에 거의 육박했다.이는 유동인구가 많고 차량통행이 빈번한데도 먼지흡입장치나,배기시설 등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하철 호선별 먼지오염도는 1호선이 243㎍으로 가장 높았고 2호선(228㎍),4호선(205㎍),3호선(186㎍) 순이었다.아황산가스의 경우,1호선이 0.017,2호선 0.016,4호선 0.011,3호선 0.010의 순으로 기준치인 0.15ppm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계속 방치할 경우 오염확산이 우려된다.대형 백화점 지하매장의 경우,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당 107.5㎍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101.4㎍),미도파백화점 상계점(97.4㎍)으로 조사돼 대체로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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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연말까지 지하철 선로나 터널의 먼지를 흡입 정화하는 먼지흡입열차를 구입해 운영하는 한편 급기구 167곳을 지상 1m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연 1회 이상 송풍관 청소를 실시하는 등 올해안으로 모두 143억원을 투입,지하생할공간의 오염을 줄여나갈 방침이다.<노주석 기자>
1997-09-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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