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사업 차질 우려/KF­16 추락 파장

한국형전투기사업 차질 우려/KF­16 추락 파장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1997-09-19 00:00
수정 199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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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책임·도입 적합여부 논란 예상

지난달 8일에 이어 18일에도 한국전투기사업의 주력기종인 KF­16전투기가 또다시 추락함으로써 이 전투기의 구조적인 결함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고도 엔진고장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사고 당시 조정사는 관제타워와의 교신에서 “엔진이 멈춰 비상탈출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지난 달 사고 때도 조종사는 ‘엔진중지’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비상탈출했었다.

공군은 지난번 추락사고 원인과 관련,연료탱크에서 연료통제장치를 거쳐 압축기조절장치에 이르는 연료공급 장치내 11개 부품 가운데 2개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었다.

공군은 그러나 지난 11일부터 KF­16전투기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뒤 별다른 문제가 드러나지 않은 전투기에 한해 훈련을 재개토록 했다.따라서 특별점검과정을 거친 전투기가 추락했다는 것은 엔진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그러나 특별점검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명해 비행을 재개함으로써공군의 특별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엔진제조사인 프랫 앤드 휘트니사와 삼성항공간에는 사고보상을 둘러싼 책임소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국전투기사업의 추진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삼성항공은 이미 조립 생산한 36대 외에 오는 99년까지 면허생산으로 72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잇따른 추락사고로 안전성 문제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됐으며 이에 따른 전투력 손실도 불가피해 KF­16 도입을 놓고 빚었던 해묵은 논쟁이 또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주병철 기자>
1997-09-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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