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건화 방미때 ‘홍콩 민주화’ 입증을(해외사설)

동건화 방미때 ‘홍콩 민주화’ 입증을(해외사설)

입력 1997-09-09 00:00
수정 1997-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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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 홍콩의 첫 행정장관인 동건화가 첫 해외방문을 마쳤다.말레이지아와 싱가포르에 대한 그의 방문은 정보통신,교육,주택문제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찰이 포함됐다.동건화는 이 방문이 홍콩의 국정 운영에 큰 도움을 줄것이라고 지적했다.말레이지아는 싱가포르 면적보다도 더 큰 규모의 정보통신분야의 테크노파크의 건설을 시도하고 있다.주택문제에서 곤란을 겪고 있는 홍콩은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주택정책으로부터 적잖은 고무를 받고 있다.공교롭게 이번 방문기간동안 두나라는 외환문제로 큰 고통을 겪었다.동건화는 이번 해외순방에서 이들 국가의 문제와 문제해결방식,장기 비전및 국가계획등을 통해 장기적인 홍콩 발전계획을 수립하는데 많은 참고와 도움을 얻을 것이다.

동건화는 8일부터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한다.워싱턴과 뉴욕방문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 방문과는 성격을 달리한다.미국 방문은 동건화에게 적잖은 정치적 압력을 주고 있다.미국은 홍콩의 중국반환이후 홍콩의 민주화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또 동건화의 민주수호의 의지와 집행능력에 대해서도 의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미국의 홍콩총영사는 며칠전 “미국은 98년으로 계획돼 있는 홍콩의 입법회 선거가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치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말했다.또 이에대해 동건화를 명확히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발언은 동건화가 이번 미국방문에서 직면해야할 시련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셈이다.

이번 워싱턴과 뉴욕방문은 동건화에게 하나의 정치적 시련이며 시험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중국이 올7월 홍콩을 회복하면서 기존 의회를 해산시키고 임시로 구성한 임시입법회의가 내년,98년 입법회 선거로 정상화되는 문제에 대해 워싱턴 정계는 동건화의 방문을 계기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흔들어 댈것이다.워싱턴 정계는 내년의 선거가 홍콩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것이 아니냐는 쪽에 질문의 예봉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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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화는 이번 워싱턴,뉴욕방문을 통해 미국 정계에 홍콩의 ‘일국양제’(한나라의 두가지 제도의 병존)의 성공적인 실행과 국제적인 경제무역중심지로서의 위치의 불변,홍콩의 순조로운 중국 편입등에 대해 역설하고 설득해야 할 과제를 갖고 있다.귀추가 주목된다.〈홍콩 ‘명보’ 9월6일〉

1997-09-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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