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고문의 ‘병상정치’/박찬종·이인제씨 잇따라 문병

최형우 고문의 ‘병상정치’/박찬종·이인제씨 잇따라 문병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1997-08-29 00:00
수정 1997-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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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정치적 실익은 없을듯

중국 북경 중일우호병원에서 뇌졸중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의 병상을 찾는 당내 인사들의 발걸음이 부쩍 잦아졌다.이들을 굳이 분류하면 독자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박찬종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이회창 대표 측근,온산(최고문 아호)계보인사 등 세부류로 나뉜다.

지난 26일 박찬종 고문이 서훈 의원과 함께 온산을 문병한데 이어 이인제 경기지사가 오는 31일 최고문을 찾을 예정이다.이대표쪽의 김종호 의원도 얼마전 북경을 방문,최고문을 문병한 것으로 전해진다.또 온산계의 김정수 의원은 박태권 위원장과 29일,손학규 권철현 정의화 의원 등은 오는 9월7일 최고문을 만나러 간다.

이들은 6개월이상 병마와 싸우고 있는 최고문을 위로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정치적 속셈이 앞선듯 하다.박고문과 이지사는 독자출마에 대비한 지원을,김종호 의원은 어려움에 처한 이대표에게 협력을 바라고 있다면 온산계는 정치적 진로 설정에 뜻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박고문의 문병때 최고문이 “정치얘기는 하지 말자”고 했던 것처럼 방문자들의 대부분은 정치적 실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황성기 기자>

1997-08-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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