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 구조 지휘 내한 잰잭 괌 해군사령관

사고기 구조 지휘 내한 잰잭 괌 해군사령관

박홍기 기자 기자
입력 1997-08-14 00:00
수정 1997-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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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장비 현장접근 애먹어”/현장보존 등 위해 유가족들 접근 통제/구난훈련상태 좋아 구조활동 무난히

“사고현장은 생존자들의 비명소리로 처참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지휘하다 ‘97 을지 포커스렌즈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괌 주둔 미 해군기지사령관 마틴 F 잰잭 준장은 13일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의 최초 모습을 이같이 전했다.

잰잭 사령관은 “6일 새벽 3시5분쯤 현장에 도착해보니 사고기는 계곡에 처박혀 다섯 조각으로 동강난 채 네곳에서 불이 치솟고 있었다”면서 “억새풀을 젖히고 현장에 다가가니 사고기 주변 여기 저기서 생존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생존자들은 대부분 사고기 뒤에서 볼때 오른쪽으로 튕겨져 나와 있었다”면서 “이같은 대형사고는 처음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의 현장접근 통제와 관련,“당시 생존자 확인 및 사체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었고 사고원인 조사와 시신확인을 위해 현장과 유품등을 보존할 필요가 있었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통역이 있었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에 유가족들과의 언어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현장에 장비를 접근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괌 해군기지에 굴착기 불도저 헬기 소방차 등 대형 구조장비가 잘 갖춰져 있고 평소 재난에 대비한 훈련을 해온 덕분에 구조활동을 무난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잰잭 사령관은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에 참가한 후 30일 괌으로 돌아간다.<박홍기 기자>
1997-08-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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