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상징꽃·나무 중복많다

지자체 상징꽃·나무 중복많다

이대행 기자 기자
입력 1997-07-30 00:00
수정 1997-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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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종 은행나무·장미 91개 시군구서 선정

지방자치단체를 상징하는 꽃과 나무가 지역 특성과 상관없이 중복 지정되거나 외래종까지 마구 포함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부가 최근 한국식물원협회를 통해 조사한 결과,전국 15개 시·도와 2백18개 시·군·구에서 자치단체의 상징으로 지정한 꽃은 개나리,국화,장미,동백 등 36가지였고 상징 나무는 은행나무,느티나무,소나무,잣나무 등 37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시 등 5개 시·도와 76개 시·군·구가 외래종인 은행나무를 상징 나무로 지정했으며 15개 시·군·구가 역시 외래종인 장미를 상징 꽃으로 삼고 있다.

또한 토종인 느티나무는 충북과 경남·북 등 3개도와 36개 시·군·구에서,소나무는 27개 시·군·구에서 저마다 상징 나무로 중복 지정하고 있다.

개나리는 44개 시·군·구,동백 17개 시·군·구,국화와 진달래는 15개 시·군·구에서 중복 지정하고 있다.

자치단체의 상징 나무와 상징 꽃으로 지정된 73종 가운데 토종은 60%인 44종,외래종은 40%인 29종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이처럼 지자체의 상징 꽃과 상징 나무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서로 중복 지정되고 외래종까지 마구 끌어들이는데 대해 각 지역별 기후와 토양,문화적 특성에 맞는 식물로 대체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환경부가 대체수목으로 제시한 내용은 전국 공통으로 개비자 갈참 신갈 산돌배 산사나무,서울은 개살구 귀롱 때죽 서어나무,부산은 구실잣밤 굴거리 황칠나무,대구는 멀구슬 무환자 솔송나무 등이다.

광주에는 이나무 백량금,대전 당마가목 대팻집 비목나무,경기도 서어 시닥 모감주나무,충남은 섬잣 모감주나무 이나무 등 고유 수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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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비목 망개 노각 미선나무,전남 비자 구상 후박 굴거리나무,전북 후박 노각 꽝꽝 팥꽃나무를,경남은 생달 모밀잣밥 붓순나무,경북은 솔송 섬잣 너도밤 참식나무 등이다.<이대행 위원>
1997-07-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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