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MD 합병/미­EU 마찰 전격 타결

보잉­MD 합병/미­EU 마찰 전격 타결

입력 1997-07-24 00:00
수정 1997-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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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보잉 양보안 사실상 수용… 곧 공식발표

보잉사와 맥도널 더글러스(MD)사의 합병과 관련 사상최대의 무역전쟁국면으로 치닫던 미국­유럽간의 마찰이 23일 사실상 타결됐다.유럽연합(EU) 집행위는 23일 미국 항공기제작사 보잉과 맥도널 더글러스의 합병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나 공식 수용결정을 다음주로 연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집행위는 최종 수용결정에 앞서 보잉이 새로 제시한 양보내용들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공식결정 발표는 미루어진 상태다.이와 관련 유럽연합집행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별다른 변수가 없어 보잉과 맥도널드합병과 관련한 미국­유럽간의 문제는 완전히 타결됐다고 볼 수 있다”며 “공식결정은 다음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집행위의 이같은 결정은 보잉이 22일 하오 EU의 요구대로 3개 미국 주요항공사와 체결한 20년간 독점제공 계약을 취소하고,앞으로도 이같은 계약을 시도하지 않겠음을 골자로 하는 양보안을 제시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유럽연집행위 반 미에르트 위원은 보잉이또한 특정 항공기술들에 대해 경쟁사들의 접근을 허용하고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보잉의 민간항공 부문을 법적으로 분리하라는 EU의 요구도 수용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합의점을 찾게된 데는 우선 무역전쟁이 일어날 경우 양측 모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있으나 미국과 보잉은 겉과는 달리 실질적으로 잃은게 없다는 지적이다.<파리=김병헌 특파원>

1997-07-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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