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화 또한번 진일보”/신한국 후보경선 미 전문가 시각

“한국 민주화 또한번 진일보”/신한국 후보경선 미 전문가 시각

김재영 기자 기자
입력 1997-07-23 00:00
수정 1997-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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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렁크 헤리티지연구원­한국 근대정치사의 새 장 열어/테일러 CSIS부소장­북한도 공정경선에 주목할 것

한국 집권여당으로서는 처음인 21일의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에 대해 미국의 한국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칭찬해 마지 않았다.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 대사는 개방된 투표절차를 통해 여당의 대통령후보가 선출된 사실은 한국의 민주화 과정이 또다시 진일보한 것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대사로 서울서 근무하던 지난 87년의 정당집회와 비교할 때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것이 그의 평이다.그는 이는 또 참여 민주주의로 나아가고 있는 확실한 증거이며 미국의 자유경쟁 예비선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역임한 위리엄 클라크씨는 “국을 위시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대통령선거를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첫 비 군사정부 다음의 첫 정부를 뽑는 다음 선거가 실질적인 의미에서 민주적 전통의 첫 선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집권당 대통령후보로 이회창 후보가 뽑힌 것 또한 의미 깊으며 그가 박정희 시대에서 나오지 않은 첫 후보로서 한국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한국에서 새 민주 지도자들이 출현할 것인지에 미국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대릴 플렁크 해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이회창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지명은 한국에 커다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다”며 과거와 달리 집권당의 지명은 개방됐고,공정했으며,현직 대통령의 막후조정에서 자유로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국의 근대정치사에서 의미심장한 돌파구가 열린 것이며 진행중인 민주화의 명확한 신호라고 논평했다.그리고 정치개혁을 추진하는 김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후보에게 이날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한뒤 무엇보다 완전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한국 국민을 칭송하고 싶다고 말했다.

윌리엄 테일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한국은 민주화 도정에서 또하나의 거보를 내딛뎠다고 전제한뒤 우리 미국인도 이런 길을 걷기가 그리 쉽지 않다고 실토했다.그는 끝으로 북한은 자유롭고,공정하며,국민들이 할 말을 한 이번 신한국당의 후보경선을 주목하지않을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1997-07-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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