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북 도발 대비 경계 강화/DMZ 포격전 관련

한·미,북 도발 대비 경계 강화/DMZ 포격전 관련

입력 1997-07-18 00:00
수정 1997-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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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북측에 항의문 전달/미 상원,경수로­정전협정 준수 연계

국방부는 북한군이 16일에 이어 또다시 비무장지대에서 도발할 것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강화토록 일선 군부대에 지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군 고위 관계자는 “교전이 있었던 지역에서만 남한의 도발에 대해 보복하겠다는 북한의 경고방송이 3∼4차례 있었다”고 전하고 “북한군의 추가 보복 도발 가능성에 대비,교전이 벌어진 강원도 철원군 육군 백골부대를 비롯한 전 전선에 걸쳐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한미 합동참모본부는 대북 정보 및 감시장치를 100% 가동,전방에 있는 북한군부대의 동향을 정밀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비무장지대 안에서 보유 자체가 금지된 곡사화기를 사용,아군초소를 선제공격해 피해를 입힌 것은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행위”라면서 “북한군이 아군 경계초소를 향해 발사한 탄환의 탄흔 및 탄적을 분석해 정확한 사용무기 및 발사각도 등을 가려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상오 판문점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한측에 항의문을 전달했다.<주병철 기자>

16일 철원 부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남북한군간 총격전과 관련,미상원은 미국이 북한의 경수로 건설 지원을 위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제공키로 한 1천4백만달러의 지불을 북한의 정전협정 준수 여부와 연계시키기로 결정하는 등 강경자세를 보였다.

이날 이같은 구두표결을 주도한 공화당의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은 이날 표결에 대해 “북한의 행동은 먹이를 주는 주인의 손을 물어뜯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그 당위성을 설명했다.

미 의회에 비해선 비교적 온건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미 행정부 쪽에서는 백악관이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적대행위 지속은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건은 남북한간의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4자회담의 필연적인 개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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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도 북한군의 DMZ 침투총격사건과 관련,북한측에 미국의 우려를 분명히 전달했으며 이는 4자회담을 통한 한반도의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필요성을 강조해준 사건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은 주한 유엔군 당국이 이번 사건을 적절히 조사해 분명한 판단을 준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7-07-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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