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에 따른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청에 ‘일일점검체제’를 가동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정부는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협력업체들이 원할 경우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며 자금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통화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기아그룹은 이날 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의 이달치 두번째 물품대금 4백80억원을 어음으로 지급하려 했으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서여의도지점이 어음용지 650장을 건네주지 않는 바람에 어음을 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자동차도 이날 지급해야 하는 물품대금 500건 3백70억원의 어음발행을 마찬가지 이유로 하지 못해 협력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관련기사 6·7면〉
이날 만기가 돌아온 진성어음 45억원은 전액 결제했다.
재정경제원과 한은은 15일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시중은행에 1조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날도 같은 방식으로 5천억원을 풀었다. 재경원은 5천여개의 기아 협력업체에 대해 신용보증기관의 상업어음 할인 특례보증지원 금액을 현행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려 1개 업체당 1억원까지의 특례보증을 서도록 했다.협력업체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에 대해서도 상환기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한보부도 이후 추진하고 있는 부도방지 경영안전자금 1조4천억원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7천억원과 중소기업발전채권 발행으로 조성되는 상업어음할인 전담재원 2조5천억원중 올 상반기에 조성된 3천억원을 기아 협력업체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아관련 금융기관이 외화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한은의 외환보유고에서 지원하며 제일은행이 기아그룹에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한 뒤 나중에 채권 금융기관들이 분담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백문일 기자>
◎한은선 긍정 검토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한국은행에 특별융자를 공식 요청했다.
유시열 제일은행장은 16일 하오 4시 이경식 한은 총재를 긴급 방문해 특융을 요청했다.특융은 보통 연 3%의 저리로 빌려준다.
이에 대해 이총재는 특융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한은은 제일은행에 특융을 해줄 경우 약 1조∼2조원 정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조원의 특융이 연 3%의 조건으로 이뤄지면 제일은행은 실세금리인 연 12%로 운용할 때 연간 1천8백억원의 수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곽태헌 기자>
기아그룹은 이날 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의 이달치 두번째 물품대금 4백80억원을 어음으로 지급하려 했으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서여의도지점이 어음용지 650장을 건네주지 않는 바람에 어음을 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자동차도 이날 지급해야 하는 물품대금 500건 3백70억원의 어음발행을 마찬가지 이유로 하지 못해 협력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관련기사 6·7면〉
이날 만기가 돌아온 진성어음 45억원은 전액 결제했다.
재정경제원과 한은은 15일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시중은행에 1조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날도 같은 방식으로 5천억원을 풀었다. 재경원은 5천여개의 기아 협력업체에 대해 신용보증기관의 상업어음 할인 특례보증지원 금액을 현행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려 1개 업체당 1억원까지의 특례보증을 서도록 했다.협력업체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에 대해서도 상환기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한보부도 이후 추진하고 있는 부도방지 경영안전자금 1조4천억원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7천억원과 중소기업발전채권 발행으로 조성되는 상업어음할인 전담재원 2조5천억원중 올 상반기에 조성된 3천억원을 기아 협력업체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아관련 금융기관이 외화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한은의 외환보유고에서 지원하며 제일은행이 기아그룹에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한 뒤 나중에 채권 금융기관들이 분담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백문일 기자>
◎한은선 긍정 검토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한국은행에 특별융자를 공식 요청했다.
유시열 제일은행장은 16일 하오 4시 이경식 한은 총재를 긴급 방문해 특융을 요청했다.특융은 보통 연 3%의 저리로 빌려준다.
이에 대해 이총재는 특융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한은은 제일은행에 특융을 해줄 경우 약 1조∼2조원 정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조원의 특융이 연 3%의 조건으로 이뤄지면 제일은행은 실세금리인 연 12%로 운용할 때 연간 1천8백억원의 수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곽태헌 기자>
1997-07-17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