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심 비이수성은 아니다” 크게 환영/이수성 고문측 반응

“김심 비이수성은 아니다” 크게 환영/이수성 고문측 반응

이도운 기자 기자
입력 1997-07-10 00:00
수정 1997-07-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측은 9일 청와대의 강인섭 정무수석이 전격사퇴한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김종식 공보특보는 “김영삼 대통령의 중립의지를 보여준 단호한 조치”라면서 “청와대와 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대통령의 뜻에 따라 경선과정에서의 중립을 엄정하게 지켜야 한다”고 공식 반응을 밝혔다.

이고문측은 지난 5월28일 경선참여를 선언하는 순간부터 “강수석은 이회창 대표 사람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져왔다.강수석이 김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면서 은근히 경선국면을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하게 몰고갔다는 것이다.특히 김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주례보고 발표과정에서 이같은 현상이 반복됐다고 이고문측은 지적했다.

이고문 자신도 9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심은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 같다”고 섭섭한 심경을 토론하면서 강수석의 사퇴문제를 다시 제기했다.이고문측에서는 강수석이 이회창 고문 진영에 ‘정치보복 단절’등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사실상 ‘참모’역할했다는 추가 공격자료까지 마련하고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이날 강수석의 사퇴는 적어도 김심이 ‘비이수성’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한다.이고문의 측근의원은 “대통령이 김광일 특보를 임명한 순간부터 강수석의 역할은 사실상 끝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김특보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고문측은 이날 대구·경북 연설회와 강수석의 사퇴가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세 불리기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도운 기자>

1997-07-10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