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벼랑끝 몰기 입체작전/반이6인·정발협 강공드라이브 안팎

이 대표 벼랑끝 몰기 입체작전/반이6인·정발협 강공드라이브 안팎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1997-06-27 00:00
수정 1997-06-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늘 상오 11시로 사퇴시한 못박아/거부땐 전국위 소집요구 등 실력행사

신한국당의 반이회창대표진영 6인과 정치발전협의회가 이대표를 끌어내리려는 파상공세에 들어갔다.공세는 이대표에게 깊은 상처를 낼 수 있는 강도를 지녔고 상당히 입체적이다.「26일 이대표 사퇴시한」을 넘김에 따라 반이진영은 전국위원회 소집을 위한 서명을 27일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이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몇 시간의 여유를 더 주기로 했다.이대표가 경선출마를 선언하는 27일 상오 11시까지 「선대표사퇴 후경선출마선언」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실력행동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이때까지 이대표가 어떤 경로든 김영삼 대통령 귀국직후인 7월1일쯤 대표직을 사퇴한다는 약속을 한다면 「선 대표사퇴」로 인정키로 했다.반이진영이 소집하려는 전국위는 전국위원 1천575명의 3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가능하다.정발협과 반이 6인이 힘을 합치면 3분의 2이상의 서명은 이틀이면 충분하다는게 반이진영의 분석이다.반이진영이 전국위를 소집하려는 것은 이대표의 불공정경선이 계속되는 상황이 당헌·당규에 규정된 「전당대회 소집이 곤란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보기 때문이다.전국위에서 「이대표 불신임」 등의 결정이 내려지면 이대표로선 회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정발협은 27일 상오 반이진영 6인과의 합동기자회견에 이어 서울을 비롯 수도권 위원장과 대의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하는 시·도대책위원회 결성식 및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황성기 기자>

1997-06-2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