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형제도­집행방법

미 사형제도­집행방법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6-15 00:00
수정 1997-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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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폐지·95년 재도입… 약물투여방식 채택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에 대해 연방배심에서 사형선고 평결이 내려지자 그에 대한 사형선고가 연방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될지,사형이 확정되면 어떻게 집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맥베이의 최종심이 끝날 때까지는 앞으로 3년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사형이 확정되면 형집행은 인디애너주에서 집행될 예정이다.그 이유는 바로 이곳에 미국내 유일한 연방 사형집행 시설을 갖춘 교도소가 있기 때문이다.멕베이는 개별적인 주의 법에 따라 기소된 죄인이 아니라 연방정부 차원의 죄인이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이름아래 형을 언도받는 것이다.사형집행은 사형의 부당성이 고조되면서 63년 한때 폐지됐었다.그러나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연방정부는 지난 95년 사형을 부활시켰다.텍사스등 일부주에서는 계속 사형을 집행해오고 있기도 하다.

연방정부는 사형집행을 위해 지난 95년 인디애너주 주도인 인디애너폴리스에서 104㎞ 떨어진 테그호테의 한적한 곳에 30만달러를 들여 「죽음의 방」과 모두 50개의 사형침대를 만들었다.

미국에서는 현재 모두 12명의 연방사형수가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법무성은 50개의 침대가 다 채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형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의 사형집행은 고통이 가장 적은 약물투여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집행시에는 강력하고 효과 빠른 펜토탈이란 마취제를 투여,정신을 잃게 한뒤 골격근 이완제인 판크로늄을 투여한다.그뒤 염소산칼륨이란 극약물질을 투여해 호흡과 심장의 박동을 정지시키게 된다.<최철호 기자>
1997-06-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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