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예비회담 새달 개최 가능성/남북미 뉴욕접촉

4자예비회담 새달 개최 가능성/남북미 뉴욕접촉

입력 1997-06-15 00:00
수정 1997-06-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선식량지원 요구… 막판 진통

남북한과 미국은 14일 뉴욕에서 열린 3자실무접촉에서 이달말 차관보급 3자실무접촉을,7월중 4자회담 예비회담을 갖는 등의 3자간 공동발표 문안에 대체로 합의했으나 북측이 여전히 사전 식량지원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오늘 4자회담을 위한 예비회담 등 일정을 제안해 왔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우리측에 대해 사전 식량지원보장을,미국측에는 식량지원과 경제제재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전체적으로 큰 진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식량지원보장요구는 수용하지 않는 대신 ▲미기업의 대북투자제한완화 ▲항공관제장비의 개선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장비구입등 일부 경제제재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에 참석해야 식량지원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3자 차관보급 접촉에서 대북식량지원문제를 논의하자는 북측 제안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한과 미국은 다음주 실무접촉을 다시 열어 대북식량지원과 관련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접촉에는 이수혁 주미대사관 정무참사관,마크 민튼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근 주유엔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참석했다.<서정아 기자>
1997-06-1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