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다양화…선택의 폭넓혀/삼성전관 수원공장 구내식당 모범 사례

식단 다양화…선택의 폭넓혀/삼성전관 수원공장 구내식당 모범 사례

입력 1997-06-14 00:00
수정 1997-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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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잔반량 그래프화… 자발적 참여 유도/하루 500㎏ 잔반 30㎏으로 연3억 절감

『잔식없는 식당,우리의 자랑』

수원시 팔달구 신동 575 삼성전관 수원사업장(공장장 배철한)의 음식물쓰레기줄이기 운동은 지나칠 정도다.

식당을 이용하는 사원 6천800여명분의 음식에서 하루 나오는 전체 잔반량은 30㎏.한사람당 4g꼴이다.음식물쓰레기가 전혀 없는 것과 같지만 음식물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

회사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체계적이다.무조건 따라 줄것을 강요하는 다른 사업장과 달리 따라오지 않으면 안되는 여건을 조성했다.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면 자율배식의 폭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식당 입구에 8개 배식구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샘플로 마련해 놓고 각 음식마다 배식구 번호를 표시했다.

사원들은 식당에 들어오면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한 후 배식구를 찾아가면 된다.밥을 원치않는 사원을 위해서는 7∼8번 배식구에서 면류를 제공한다.국물 찌꺼기도 남기지 않기 위해 건데기 없이 국물 만 있는것,양이 적은것,많은것 등 3가지를 준비했다.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요리는 가급적 피한다.하지만 닭고기 요리 등 부득이한 경우에도 재료 공급처에 뼈를 발라,살만 가져올 것을 주문한다.식당 입구에는 전날 총 잔반량과 개인 잔반량·오늘 목표 잔반량이 적힌 기록판을 부착,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배출되는 잔반도 그대로 버리지 않는다.발효기로 퇴비화한 다음 사내 주말농장과 사회복지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리농장에 무료로 공급해주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하루 500㎏이었던 잔반량이 30㎏으로 줄었다.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 79만원,한달 2천4백만원,연간 2억8천4백만원에 달한다.요즘 이 회사에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배우려는 도내 기업체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영양사 유영희 과장(35)은 『남는 음식을 재활용하기 보다는 남기는 음식을 최소화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며 『사원들의 적극적으로 따라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1997-06-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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