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주자 지지호소 본격 세몰이/서울지부 대회 안팎

여 주자 지지호소 본격 세몰이/서울지부 대회 안팎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6-13 00:00
수정 199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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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재창출·당의 단합 등엔 한목소리/이만섭 고문 “내분 계속땐 직접 나설터”

신한국당의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들이 12일 열린 서울시지부 정기대회에서 유세대결을 벌였다.모두 850명의 서울지역 대의원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는 김덕용의원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6명의 후보들이 연사로 나서 당의 경선에 임하는 각자의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했다.

처음 단상에 등장한 이회창 대표는 당의 단합을 역설했다.이대표는 『후보들이 경선을 거쳐 한마음을 모으면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문 가운데 연장자인 이만섭 고문이 나서 『민주계 중심인 정발협에 오해를 했는지 민정계 중심인 나라회가 생겨 세불리기 경쟁을 하는 양상』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이대표는 고문회의와 예비주자 모임을 자주 열어 모든 현안을 논의하라』고 주문했다.이고문은 이어 『만일 계속 당내분이 계속돼 정권재창출이 어렵다고 생각되면 비장한 각오로 직접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이홍구고문도 『7·21 경선은 오는 12월 정권재창출을 위한 큰 축제』라면서 『특정 지역이나 연고를 강조하지 말고 단합된 당을 만들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대해 이한동·박찬종 고문은 이대표의 사퇴 촉구를 염두에 두고 연설을 이어갔다.이한동 고문은 『김영삼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에 서서 정부와 당을 직접 챙겨야 한다』고 대통령의 결단을 간접적으로 촉구한뒤 『대의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자신이 여당의 「적자」임을 부각시켰다.박찬종 고문은 『이만섭 고문같은 분이 공정한 경선의 심판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지난 4·11 총선에서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승리로 이끈 기억을 상기시킨뒤 『수도권 여러분을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수성 고문은 『총리시절 좀더 잘했으면 지난 총선에서 더많은 당선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낙선한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인사를 건넨뒤 『누가 후보가 되든 힘을 합쳐 돕자』고 다짐했다.

또 최병렬 의원은 『국민은 누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위기관리 능력을 부각시켰다.

이에앞서 이날 재선출된 서청원 서울시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선주자들은 더이상 당을 위해하는 발언을 삼가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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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6-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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