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 없는 천국서 쉬소서”/유지웅 수경 영결식

“화염병 없는 천국서 쉬소서”/유지웅 수경 영결식

조현석 기자 기자
입력 1997-06-06 00:00
수정 1997-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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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름 부르다 모정은 끝내 실신

지난 2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다 순직한 전투경찰 고 유지웅 수경(22)의 영결식이 5일 상오 9시 서울 중구 신당1동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광장에서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유가족,동료 전투경찰관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운구행렬이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 유수경의 마지막 가는 길을 적셨다.

고인의 동료인 정준우 수경(22)은 고별사를 통해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거리에서도 우리를 격려해 주던 네가 차디찬 주검으로 누워있다니 무슨 청천벽력이냐』면서 『화염병과 최루탄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라』고 애도,영결식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고총리는 『나라를 혼란과 무질서로 몰아넣은 한총련의 폭력시위는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폭거요 난동』이라고 지적하고 『비탄과 슬픔에서 떨쳐 일어나 유수경의 순국을 결코 헛된 희생으로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유수경의 어머니 김길자씨(63)는 사위 김한수씨(29)의 손에 의지한 채서 있다가 황용하 경찰청장의 영결사가 시작되자 슬픔을 참지 못하고 유수경의 이름을 부르다 실신,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아버지 유해규씨(67) 등 다른 유족들도 영결식 내내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렸다.큰 누나는 사망소식에 충격을 받고 쓰러져 영결식에 참석치 못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3-191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6일 열린 ‘2026년 제2차 서울시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 결과, 북가좌동 3-191번지 일대(77,001.2㎡)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두 지역은 노후 건축물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해 정비가 필요한 곳으로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더해져 후보지 선정의 결실을 얻었으며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이들 후보지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0’이 적용돼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에 착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구역은 후보지 선정과 허가구역 지정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투기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5월 19일부터 2027년 8월 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주거지역 6㎡, 상업·공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의 소유권·지상권 이전 또는 설정 계약을 체결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실거주·실경영 등 허가 목적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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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경의 유해는 상오 10시 영결식장을 떠나 경기도 고양군 벽제에 있는 서울시 장묘사업소에서 화장된 뒤 하오 3시 국립현충원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됐다.<조현석 기자>
1997-06-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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