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생존전략 찾기 안간힘/경영전략 부재로 잇단 부도 자성

유통업계 생존전략 찾기 안간힘/경영전략 부재로 잇단 부도 자성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1997-06-04 00:00
수정 1997-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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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팀제 도입 등 영업강화 박차/롯데 팀제 도입 등 영업강화 박차/미도파·뉴코아도 조직축소 채비

유통업이 위기다.진로,대농그룹에 이어 한신공영까지 유통업에 진출한 기업들이 곤란을 겪으면서 유통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같지 않다.과잉경쟁으로 뜨겁던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있다.

무서운 기세로 점포를 확장해온 뉴코아백화점이 최근 자금난에 시달리다 못해 계열사를 통폐합하고 당분간 신규매장개설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일련의 유통업계 부도와 자금난 현상이 경기불황에 따른 매출감소로 불거져나오긴했지만 큰 원인은 각 업체별 경영전략과 출점방식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이에 따라 업체마다 변화된 시장환경에 적응하기위한 조직개편과 슬림화를 서두르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할인점사업 진출에 맞춰 그동안 추진해온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이번주중 발표키로 했다.백화점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는 올해초 사장실 직속으로 「제도개선팀」을 둬 뒤늦게 뛰어든 할인점사업에서의 경쟁력강화대책을 구상해왔다.중점을 둔 것은 영업부문의 강화로 영업본부아래 마케팅파트와 고객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모든 부서에 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시장변화에 최대한 빨리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다.

한화유통은 지난 5월 특별팀을 구성,중장기 유통사업계획안 마련에 착수했다.한화유통의 경우 한화그룹 차원에서 유통을 주력기업으로 삼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매출확대전략보다는 21세기에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한 장기계획에 비중을 두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창립기념일인 오는 15일 그동안 구상해온 중기 계획안 「비전2001」을 발표한다.현대는 올초부터 관리부문의 인력을 영업부문으로 이동시켜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이밖에 미도파,뉴코아 등도 어느정도 계열사 통폐합이 진행되는대로 조직개편을 통해 관리부문의 불필요한 인력을 영업부문으로 전출시킬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유통업의 위기는 이미 예견했던 일로 단지 시기가 좀 앞당겨진 것일뿐』이라며 『그동안 우리나라 유통업체들이 너무 안이하게 현실에 안주해온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이순녀 기자>
1997-06-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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