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등 관계개선 큰 도움 기대/지정기탁제로 실향민 참여폭 늘듯
남북적십자사가 26일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에 합의함으로써 민간차원이지만 그동안 끊어졌던 남북대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양측은 특히 식량지원 등을 위해 국제적십자사를 통하지 않고 판문점의 전용전화를 통한 연락에도 합의,남북간 직접접촉 통로를 마련했다.
북한의 직접접촉 회피로 그동안 대화가 단절돼 왔었으나 이번 식량지원 합의를 계기로 대화가 재개돼 긴장완화및 교류활성화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 직원이 북한내의 지원물자 인도장소에 직접 들어가 물자 인도및 인수를 확인·감독할 수 있게된 것과 지원식량 인도를 위한 대한적십자사 직원의 북한내 활동보장 약속도 새로운 선례로 남북교류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북한이 난색을 표해온 지정기탁제에도 합의,기탁자가 원하는 특정 지역과 북한주민 및 단체에게 지원식량을 전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이때문에 한국인들이나 사회단체들이 자신의 고향 친지 및 원하는 단체에게 보내기 위한 식량지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원물품에 상표나 설명서를 떼지 않고 북한주민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로 한 합의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한국상표의 라면·분유·식용유·밀가루 등이 북한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된다면 북한주민들에게 한국을 인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북한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기탁제와 포장에 기탁자의 이름을 표기하는 문제는 북한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아 상당기간 논란을 벌였다.그러나 북한은 심각한 식량부족 때문에 7월말까지 식량 5만t 지원 및 추후 계속적인 지원 약속을 대가로 지정기탁제 및 한국상표와 기탁자 이름 표기를 받아들였다.북한측은 실리를 얻어냈고 우리측은 북한과의 접촉과 대화통로의 재개를 얻어냈다.
대한적십자사측은 이번 접촉을 통해 물자인도를 위한 관계자의 북한 체류기간 동안 전화 및 전신 등 통신 보장,사진촬영 허용을 얻어내는 등 활동 영역을 확대했다.이번 합의가 정부간 대화를 재개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지만 4자회담성사 등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다.
그러나 판문점을 통한 지원물자 수송이 북한의 거부로 좌절된 것이나 분배현장에 국제적십자사 평양 상주 직원만이 참여하는 것 등은 아쉬운 점이다.그럼에도 불구,이번 합의는 민족의 화합을 위한 진전으로 평가된다.<북경=이석우 특파원>
남북적십자사가 26일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에 합의함으로써 민간차원이지만 그동안 끊어졌던 남북대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양측은 특히 식량지원 등을 위해 국제적십자사를 통하지 않고 판문점의 전용전화를 통한 연락에도 합의,남북간 직접접촉 통로를 마련했다.
북한의 직접접촉 회피로 그동안 대화가 단절돼 왔었으나 이번 식량지원 합의를 계기로 대화가 재개돼 긴장완화및 교류활성화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 직원이 북한내의 지원물자 인도장소에 직접 들어가 물자 인도및 인수를 확인·감독할 수 있게된 것과 지원식량 인도를 위한 대한적십자사 직원의 북한내 활동보장 약속도 새로운 선례로 남북교류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북한이 난색을 표해온 지정기탁제에도 합의,기탁자가 원하는 특정 지역과 북한주민 및 단체에게 지원식량을 전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이때문에 한국인들이나 사회단체들이 자신의 고향 친지 및 원하는 단체에게 보내기 위한 식량지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원물품에 상표나 설명서를 떼지 않고 북한주민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로 한 합의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한국상표의 라면·분유·식용유·밀가루 등이 북한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된다면 북한주민들에게 한국을 인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북한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기탁제와 포장에 기탁자의 이름을 표기하는 문제는 북한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아 상당기간 논란을 벌였다.그러나 북한은 심각한 식량부족 때문에 7월말까지 식량 5만t 지원 및 추후 계속적인 지원 약속을 대가로 지정기탁제 및 한국상표와 기탁자 이름 표기를 받아들였다.북한측은 실리를 얻어냈고 우리측은 북한과의 접촉과 대화통로의 재개를 얻어냈다.
대한적십자사측은 이번 접촉을 통해 물자인도를 위한 관계자의 북한 체류기간 동안 전화 및 전신 등 통신 보장,사진촬영 허용을 얻어내는 등 활동 영역을 확대했다.이번 합의가 정부간 대화를 재개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지만 4자회담성사 등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다.
그러나 판문점을 통한 지원물자 수송이 북한의 거부로 좌절된 것이나 분배현장에 국제적십자사 평양 상주 직원만이 참여하는 것 등은 아쉬운 점이다.그럼에도 불구,이번 합의는 민족의 화합을 위한 진전으로 평가된다.<북경=이석우 특파원>
1997-05-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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