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새대통령 바가반디(뉴스의 인물)

몽골 새대통령 바가반디(뉴스의 인물)

유상덕 기자 기자
입력 1997-05-20 00:00
수정 1997-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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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정계 입문… 작년 인민혁명당수 취임/러서 공학­철학수학… 급진경제개혁 반대

몽골의 제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인민혁명당(MPRP)의 나차긴 바가반디(47)는 옛소련에서 공학·식품공학·철학을 공부한 노련한 정치가이다.

바가반디 당선자는 「민중의 대변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왔다.달변과 대중 연설가로 유명한 그는 이번 선거의 TV토론에서도 능란한 말솜씨로 오치르바트 집권당후보를 압도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후 『급진적 경제개혁은 몽골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점진적 경제개혁 추구를 천명했다.

몽골은 지난 90년 사회주의 경제를 탈피하기 위해 자본주의적 요소가 가미된 경제개혁을 도입했다.집권 민주연합은 지난해 총선에서 76석중 5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후 외국인투자유치 강화,국영기업 민영화,가격규제 철폐,재산의 사유화 등 개혁을 가속화시켰다.그러나 급진개혁은 빈부격차의 심화,실업률 증가,높은 인플레이션 등 많은 부작용을 가져왔다.유권자들이 공산당 후신인 MPRP후보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경제개혁의 부작용때문으로 분석된다.그밖에 매춘 등 퇴폐문화 확산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지적된다.

몽골인들은 96년 총선에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해온 민주연합에 절대적 지지를 보냈으나 불과 1년만에 다시 공산당 후신인 MPRP를 선택,몽골에서도 일부 동유럽에서와 같이 공산당 후신이 재집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그러나 민주연합이 국회를 지배하고 총리의 권한이 강력한 독특한 정치체제로 바가반디의 국정운영은 적지않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총리는 민주연합출신이다.

바가반디는 민주연합이 추진하는 급진적 경제개혁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는 『공산주의로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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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반디는 3번에 걸쳐 옛소련으로 유학,공학·식품공학·철학을 전공했다.80년 MPRP에 입당했다.87년 모스크바 사회과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뒤 그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92년 첫 총선에서 의회에 진출한후 96년까지 MPRP원내총무로 활약했다.MPRP가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하자 당의장직에 취임했다.<유상덕 기자>
1997-05-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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