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11명 현안해법 “제각각”/시민 대토론회 결산

주자 11명 현안해법 “제각각”/시민 대토론회 결산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5-15 00:00
수정 1997-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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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전면공개­정치적 해결 공방/전­노씨 사면·세대교체론 싸고도 시각차

14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끝으로 여야대선주자 11명을 상대로 한 MBC·중앙일보 공동주최 시민대토론회가 막을 내렸다.이번 토론회에서 여야주자들은 대선자금해법과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당내 경선문제 등 현안을 둘러싸고 각양각색의 정치색을 나타냈다.

대선자금문제와 관련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부총재는 김영삼대통령의 전면공개를 요구한 반면 신한국당 주자들은 여야의 동시공개나 포괄적인 입장표명을 주장했다.이회창 대표는 여야의 동시공개를 주장,한때 당내 파문을 일으켰다.박찬종 고문은 핵심당직자까지 포함된 연대책임론을 제기했고 이홍구·이한동 고문 등은 포괄적 공개와 여야3당 총재들의 정치적 해결을 주장했다.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의 김윤환·이한동·이수성 고문이 조속한 사면을 희망한 반면 이회창 대표와 이홍구 고문,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은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세대교체론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다.신한국당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가 이의 선두에 섰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3전4기론으로 이를 일축했다.

신한국당 대선주자들간에는 이대표의 대표직사퇴문제가 쟁점이 됐다.이대표가 경선전 사퇴불가의 뜻을 분명히 하자 김윤환·이홍구·박찬종 고문 등은 『이대표가 상식적인 선에서 처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로 그를 압박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거국내각 구성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김대중 총재는 김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강도높게 촉구한 반면 김종필 총재는 이를 반대했다.<진경호 기자>
1997-05-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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