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직후 좌우 이데올로기 투쟁의 와중에 비극적으로 생을 마친 여간첩 김수임의 아들 김원일씨(미국명 바비 원일·48)가 오는 6월초 방한할 예정이다.
미국 로마린다신학대 교수로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의 이번 방한은 현재 서울 동숭아트홀에서 공연중인 김수임을 그린 연극 「나,김수임」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김수임은 해방직후 민주주의민족전선 사무국장이던 공산주의자 이강국의 애인으로 이씨의 신변이 위태로워지자 그를 월북시킨뒤 미군 헌병사령관 베어드대령과 동거,49년 3월 김씨를 낳았다.
김수임은 이후 이강국과의 관계가 드러나 간첩혐의로 체포,50년 6·25 발발과 함께 처형됐으며 김씨의 생부 베어드 대령도 이 사건때문에 본국으로 소환됐다.<최병렬 기자>
미국 로마린다신학대 교수로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의 이번 방한은 현재 서울 동숭아트홀에서 공연중인 김수임을 그린 연극 「나,김수임」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김수임은 해방직후 민주주의민족전선 사무국장이던 공산주의자 이강국의 애인으로 이씨의 신변이 위태로워지자 그를 월북시킨뒤 미군 헌병사령관 베어드대령과 동거,49년 3월 김씨를 낳았다.
김수임은 이후 이강국과의 관계가 드러나 간첩혐의로 체포,50년 6·25 발발과 함께 처형됐으며 김씨의 생부 베어드 대령도 이 사건때문에 본국으로 소환됐다.<최병렬 기자>
1997-05-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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