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중씨 금명 소환… 검찰 수사 초점은

박태중씨 금명 소환… 검찰 수사 초점은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7-04-23 00:00
수정 1997-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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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설 등 5대혐의 집중 신문/「대선직후 거액 입금」 현철씨 관련여부 규명/지역민방 선정·대북정책 개입 의혹도 추궁

검찰이 금명간 소환할 심우 대표 박태중씨(38) 수사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박씨 수사를 통해 이번 수사의 최종목표인 김현철씨의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지을수 있기 때문이다.박씨는 현철씨의 초·중등학교 동기 동창에다 자금 관리인으로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중심에 놓여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박씨의 범죄 혐의를 5가지 항목으로 나눠 신문할 예정이다.

▲한보철강 리베이트 수수설 등 한보대출 개입 ▲CATV,지역민방 허가를 통한 금품 수수 ▲92년 대선자금 조성 및 사용처 ▲정·관계 인사권 행사 등 국정 개입 ▲대북정책 개입 의혹 등이다.

검찰은 우선 2천억원의 리베이트 수수설을 짚고 넘어갈 계획이다.박씨는 한보철강과 독일 SMS사간 계약때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고 2천억원의 리베이트 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았다.지금까지의 수사로는 일단 설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94년 1차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관련해 광주의 L사와 대전의 S사로부터 수억원의 로비 자금이 박씨를 통해 현철씨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도 밝혀내야 한다.

대선 직후인 93년 1월26일부터 3월18일까지 박씨 계좌 등에서 인출된 1백32억원의 출처와 94년 10월 코오롱 이웅열 회장 2억원,93년 9월 한국 이동통신 3억원,94년 3월 우수종합건설 유종태 이사 30억원 등 61억원이 박씨 계좌에 입금된 경위와 현철씨의 비자금인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황장엽씨와 함께 망명한 여광무역사장 김덕홍씨를 접촉하고 이 과정에서 현철씨와 대책을 논의했는지 여부도 의혹의 대상이다.현철씨의 정·관계 인사권 개입 정도와 심우 사무실에 나온 청와대 배치표와 비상 연락망,현철씨 사조직 회원들의 인사 관련 서류의 입수 경위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박태중씨가 박경식씨나 정보근씨를 단 한차례도 만나지 않았다고 청문회에서 증언한 내용의 진위 여부도 규명해야 한다.

검찰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계좌추적,참고인 조사 등 「저인망」식 수사를 통해 광범위한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특히 지난 13일 나라사랑실천 운동본부 전 총무부장인 백창현씨(37)를 소환,▲대선 직후 박태중씨 계좌에서 수십억원이 수시로 입출금된 경위 ▲대선자금 조성 경위 ▲현철씨의 나사본에서의 역활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와함께 박씨 및 측근들 명의로 된 98개의 예금계좌와 30여개의 연결계좌를 추적해 출처가 분명치 않은 거액이 입출금된 사실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현갑 기자>
1997-04-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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