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협회 감정업무 자정운동/최신 첨단장비 도입 감정평가 과학화

고미술협회 감정업무 자정운동/최신 첨단장비 도입 감정평가 과학화

김성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4-22 00:00
수정 1997-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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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위원 등 새로 구성,신뢰회복 주력

최근 김종춘 신임회장을 영입한 한국고미술협회가 감정기구를 개편하고 감정방법을 과학화하는 등 본격적인 감정업무 자정운동에 나섰다.

고미술협회는 그동안 감정절차의 허술함과 주먹구구식 감정평가에서 고미술계의 불신을 초래했다고 자체평가,감정기구의 대대적인 개편을 마무리짓고 첨단 감정장비 도입을 추진중이다.우선 신중한 감정을 위해 기존 감정위원 외에 새로 자문위원을 위촉한게 두드러진 특징.협회 전문가중 각 분야별로 7명씩 모두 60명의 감정위원을 새로 선정하는 한편 문화재 전문위원과 학계 전문가 등 27명을 감정자문위원으로 위촉했는데 자문위원들을 매 감정때마다 반드시 참여시켜 정확성을 높인다는 것이다.정밀감정 등 감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미술 감정에 필요한 액정화면과 초정밀 대형현미경,탄소성분을 채취해 분석할 수 있는 장비도 보강할 예정.이와함께 가짜 감정서가 나도는 등 협회 감정과 관련한 시비와 잡음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협회가 감정한 고미술품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뒤 모두 전산입력하고 위조를 방지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만 식별할 수 있는 감정서를 발행,협회가 발행한 감정서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진다는 방침이다.

협회의 이같은 감정업무 강화 움직임은 지난해 가짜 총통사건과 경기도 박물관 가짜 유물시비 등 고미술품 위작으로 인한 고미술계의 불신과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협회는 이에따라 앞으로 전회원이 불법문화재 추방운동 위작거래방지 등 자정운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김종춘회장은 『고미술품 위작에 대해서는 그 출처를 끝까지 밝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고미술품 위작과 불법문화재 유통을 철저하게 뿌리뽑을 것』임을 강조했다.<김성호 기자>

1997-04-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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