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의 청문회 준비(청문회 초점)

김현철씨의 청문회 준비(청문회 초점)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7-04-22 00:00
수정 1997-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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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처리방침 보도에 강한 불만/변호사없이 답변서 작성… 의혹 적극 해명키로/핵심측근 박태중씨는 각종 사업 합법성에 초점

오는 25일 국회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있는 김현철씨는 구기동 자택에 칩거하며 증언준비를 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일부 언론에서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가 기정사실화된 듯한 보도가 잇따르자 『미리 범죄자로 예단해놓은 상태에서 청문회 참석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과 직접 연락은 없었지만 간접경로로 현철씨의 이런 뜻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측도 청문회나 검찰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현철씨의 사법처리를 예단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현철씨가 청문회에 불참하는 일은 없으리라고 한다.그는 스스로 비리가 있었다고 생각지 않으며 청문회를 통해 의혹이 벗겨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사법처리가 이미 결정됐다면 청문회 증언이 필요없지 않느냐는 시사는 일종의 「불만표출」이었던 셈이다.

현철씨는 변호사의 도움없이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측근은 전했다.이미 A4 용지 30여장 분량의 답변서를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답변서에는 그동안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꼼꼼하게 해명하는 내용이 주로 담겨 있다고 한다.

워낙 만난 사람이나 참석 모임이 많아 날짜,장소 등이 생각나지 않을때는 측근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해외에 나간 경우는 출입국 자료가 분명해 해명이 손쉬운 편이라는 설명이다.



현철씨와는 달리 핵심측근중 하나인 박태중씨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며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러 사업을 벌인 탓에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목희 기자>
1997-04-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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