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관계개선 급진전/4자설명회·미북 준고위급회담 이후

미­북 관계개선 급진전/4자설명회·미북 준고위급회담 이후

나윤도 기자 기자
입력 1997-03-09 00:00
수정 1997-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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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지원·연락소 개설 등 실무접촉 활발할듯/대화상대 한국 인정… 한반도문제 새국면 돌입

북한의 4자회담 공동설명회에 이은 7일의 미·북 회담과 8일 열린 한·미·일 실무협의회 등 북한을 둘러싼 관련 당사국들간의 일련의 접촉이 모두 끝남에 따라 북한의 최종 선택만이 남게 됐다.

또한 비록 북한측으로부터 즉각적인 4자회담 본회담 참석의 답을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북한이 그동안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던 한국과의 대화에 나섬에 따라 한반도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8일의 한·미·일 실무협의회는 설명회 당사자인 한국,미국과 북한에 대한 식량 및 경제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일본 등 3국이 모여 ▲최근 북한정세에 대한 평가 ▲북한 식량문제에 대한 3국의 입장 ▲공동설명회 평가 및 미·북회담 설명 등을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이를 바탕으로 각국은 북한의 반응에 따른 대응책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이에 앞서 7일 하오(현지시간)유엔주재 미대표부에서 준고위급회담을 갖고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문제와 경제제재완화 등 양국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준고위급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하는 등 기존의 실무차원 접촉을 격상시켰다.

이번 회담은 지난 95년 5월 말레이시아에서 김계관 부부장과 당시 토마스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 사이의 준고위급회담 이후 거의 2년만에 개최됐으며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식량지원 및 경제제재 완화 ▲대미 평화협정체결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북한은 특히 ▲해외자산동결 해제 ▲미 기업의 대북 직접투자 촉진 ▲미국 곡물회사 카길사와의 쌀거래 성사 보장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은 어떠한 구체적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전체적인 미·북간의 현안문제들을 재확인하는데 비중을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준고위급회담의 정례화와 함께 식량지원문제,연락사무소 개설 등과 관련한 사안별 실무접촉들이 활발해질 전망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7-03-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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