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안정 자족도시 건설로(사설)

집값안정 자족도시 건설로(사설)

입력 1997-03-01 00:00
수정 1997-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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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기존도시와 연결된 「미니도시」를 건설키로 한 것은 분당·일산을 비롯한 수도권과 서울지역의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니도시」건설은 주택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향후 상승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집값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용인 동백지역과 서울 수색지역에 「미니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지난해말부터 주택가격상승을 주도해온 분당과 일산지역의 부동산가격안정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나 「미니도시」는 당면한 주택가격상승세를 꺾는데 상당한 효과는 있지만 이 도시와 연계되어 있는 기존도시의 교통난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등 문제가 적지 않다.「미니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출수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미니도시」건설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수도권의 주택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렵다.향후 2∼3년이 지나면 택지(공간)가 없어 이같은 「미니도시」건설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므로 건설교통부는 「미니도시」건설과는 별도로 지금의 신도시처럼 베드타운이 아닌 직장과 주택을 겸비한 자족도시 건설을 포함한 미래형 주택건설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미래형 도시는 자족기능뿐 아니라 쾌적한 생활환경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또 21세기에는 주택개념이 정보집약사회에 맞게 바뀔 것이다.정보집약시대는 직장과 주택이 동일한 장소가 된다.많은 시민이 낮에는 집에서 근무하고 야간에는 근린공원(녹지공간)을 찾는 등 생활패턴이 달라질 것으로 전문가는 보고 있다.이러한 생활패턴에 부응하려면 신도시의 도심은 용적률을 높여 주거공간을 최대한 제고하되 도시주변은 녹색공간으로 꾸며 쾌적한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정부는 미래형 자족도시계획을 수립,연차적으로 건설하여 기존도시가 갖고 있는 교통난과 환경악화 등 부작용을 없애면서 주택가격도 안정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1997-03-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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