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담화 발표 하루전 청와대 표정

대국민담화 발표 하루전 청와대 표정

입력 1997-02-25 00:00
수정 1997-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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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분위기속 문안손질 분주/“한보­정치개혁 포함 획기적 조치 있을것/민심­시국수습 가닥 잡을수 있을지 고심”

김영삼 대통령 취임 4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청와대는 무거운 분위기속에 막바지 대국민담화 손질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이날 아침 일찍 본관 집무실에 등청,의전수석실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김광일 비서실장은 『김대통령께서 내가 여기(청와대)에 온 이후 처음으로 나보다 먼저 등청하셨다』며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대국민담화를 앞둔 김대통령의 「고뇌」가 느껴진다.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아주 착잡한 표정이었다』며 『대국민담화를 통해 민심 및 시국수습의 가닥을 잡을수 있을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도 담화건으로 몇차례 김대통령의 호출을 받은 윤여준 공보수석은 『김대통령께서 자구 하나까지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라고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담화 내용과 관련,윤공보수석은 『두가지(현철씨 문제를 포함,최근 한보사태에 대한 사과와 정치개혁 문제에 대한언급 등) 모두를 기대해보라』고 말해 알려지지않은 획기적 조치들이 발표될수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비서실은 당정개편을 앞두고 언론에 여러 불협화음이 보도되자 당혹스런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관심의 핵인 김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이 특히 처신에 어려운 눈치다.



이정무수석은 이날 수석회의에서 『열심히 일하려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는데 밖에서는 청와대안에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춰져 안타깝다』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실장도 『일부 언론에서 그런 보도를 하고 있다』고 착잡해하면서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같이 협력해 열심히 일해보자』고 다짐했다는 것.<이목희 기자>
1997-02-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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