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절자」 갈테면 가라”/정부 심야 긴급대책회의
북한이 황장엽 노동당비서의 한국망명 요청사건과 관련해 그의 망명을 허용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17일 북한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황장엽 비서가 납치되었다면 우리는 참을수 없으며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그가 망명을 추구했다면 그것은 변절을 의미하므로 변절자는 갈테면 가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또 『우리는 지난 12월 북경에서 황장엽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된 것과 관련해 중국측에 사태의 진상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은 단순하고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북한의 반응은 지난 12일 우리 정부가 황비서 망명요청 사실을 공식발표한 직후 「한국측에 의한 납치극」이라며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력한 반발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황비서의 자유의사 확인을 전제로 망명사건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것으로 풀이돼 북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외무부 당국자는 『황비서 망명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관계요로를 통해 정확한 북한의 진의를 파악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전제를 달면서도 망명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북한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앞으로 우리 정부와 중국과의 황비서 송환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생각보다 송환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경홍 기자>
북한이 황장엽 노동당비서의 한국망명 요청사건과 관련해 그의 망명을 허용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17일 북한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황장엽 비서가 납치되었다면 우리는 참을수 없으며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그가 망명을 추구했다면 그것은 변절을 의미하므로 변절자는 갈테면 가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또 『우리는 지난 12월 북경에서 황장엽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된 것과 관련해 중국측에 사태의 진상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은 단순하고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북한의 반응은 지난 12일 우리 정부가 황비서 망명요청 사실을 공식발표한 직후 「한국측에 의한 납치극」이라며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력한 반발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황비서의 자유의사 확인을 전제로 망명사건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것으로 풀이돼 북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외무부 당국자는 『황비서 망명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관계요로를 통해 정확한 북한의 진의를 파악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전제를 달면서도 망명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북한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앞으로 우리 정부와 중국과의 황비서 송환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생각보다 송환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경홍 기자>
1997-0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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