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이승규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담석증/이승규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이승규 기자 기자
입력 1997-02-15 00:00
수정 1997-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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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소화효소 담즙산 이상… 속앓이의 원인/지방질 많은 음식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우리 몸의 쓸개주머니(담낭)에 돌이 생기는 것을 담석이라 한다.담석이란 흔히 생각하듯 음식물중에 들어간 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간에서 만들어지는,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소화효소인 담즙산에 이상이 생겨 돌처럼 굳어져서 생기는 것이다.

담석증은 옛날부터 심한 복통을 수반하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흔히 「위경련」 또는 「속앓이」라고 알려진 복통의 대부분은 담석이 원인이었다.

담석보유자는 구미인이 많으며 성인 10명중 한명은 담석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구미인에 비하면 한국인은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다.40∼60대가 많으며 여성이 약간 많다.

당뇨병이나 암에 걸리기 쉬운 사람이 있는 것처럼 담석이 생기기 쉬운 담즙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

효소작용이 약한 사람의 담즙은 콜레스테롤은 많고 담즙산이 적은 비정상적 담즙이 되며 이러한 담즙은 콜레스테롤담석을 만들기 쉽다.이런 사람이 지방질이많은 식사나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여 담즙의 흐름을 방해하는 식생활을 계속하면 견디지 못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극심한 생활을 강요당해도 담즙의 흐름이 한층 방해받게 되서 담석이 생기기 쉽다.

부자,형제 등 담석이 흔히 나타나는 가계가 있는 것을 보면 담석이 생기기 쉬운 체질은 유전된다는 것이 어느정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열량이 높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의 지나친 섭취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담석과는 무관한 생활을 할 수도 있다.

담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모두 환자라고는 할 수 없다.담석보유자중 증상이 현재 또는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은 10명중 7명 정도다.나머지 3명은 담석을 지니고 있지만 일생동안 증상없이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증상이 나타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세심한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1997-02-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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