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무회담서 “가닥”/임시국회 어떻게 될까

오늘 총무회담서 “가닥”/임시국회 어떻게 될까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7-02-10 00:00
수정 1997-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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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필요성엔 공감… 명분에 막혀 고민

임시국회 개원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치열하다.여당은 『야당이 무리한 조건을 내세운다』고 말하며 야당은 『여당이 검찰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연작전을 펴고 있다』고 주장한다.국회를 열자고 하면서도 정치적 「속셈」 때문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여당은 야당의 억지 때문에 국회가 지연된다고 비난한다.야당이 청문회 TV생중계를 주장하는 것은 한보사태보다 연말 대선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당은 괜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청문회를 절대 열 수 없다는 얘기를 않고 있다.국회를 먼저 열어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하고 그 다음에 특위가 청문회 문제를 결정하면 된다.특위기간도 필요시 연장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야당은 국회가 수사권이나 처벌권이 없기 때문에 청문회 생중계를 열어야만 국민의 의혹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렇다고 여야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6일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자민련 이정무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설연휴가 끝나는대로만나자』고 제의했다.이총무는 승낙했고 설을 쇠러 전남 고흥에 내려간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도 좋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물론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



싫든 좋든 여야는 노동법이 3월1일 시행되기 전에 손질을 가해야 한다.특히 야당으로서는 검찰이 정치권에 칼날을 대기 전,국회를 열 필요가 있다.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활용,「피신처」로 삼을수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속사정에 따라 여야는 내주중 국회를 열 가능성이 있다.10일 총무회담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백문일 기자>
1997-02-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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