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고문 「개혁 평가 작업」 파문

이회창 고문 「개혁 평가 작업」 파문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7-01-24 00:00
수정 1997-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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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층인사 1만명에 설문지 발송/민주계 “지금같은 난국에…” 못마땅

신한국당 이회창 고문의 「김영삼 대통령 개혁작업 평가 설문조사」가 당내에 미묘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고문은 지난주말 사회지도층 인사 1만여명에게 설문지를 보내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평가작업을 시도했다.「개혁이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보는가」 「사정작업이 경제활성화를 저해했다는데 동의하는가」「정치적 고려에 따른 보복적 개혁이었다는 비난에 수긍하는가」는 등 질문내용이나 조사규모,조사대상에 있어서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당내의 일반적인 평가다.

파업정국속에서 뜻밖의 상황이 돌출되자 신한국당은 일단 공식 반응을 자제하며 파문의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이고문측도 즉각 해명에 나서며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설문조사를 주도한 이고문측의 서상목의원은 23일 『정책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일뿐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대권예비후보군,특히 민주계 인사들의 반응은 민감하다.한 민주계 인사는 『노동법 사태 이후 실추된 지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김심(김대통령의 의중)보다 민심을 상대로 독자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하며 불쾌해 했다.다른 인사도 『당 안팎의 입지확대를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파업정국의 어려운 시기에 과연 적절한 행동인지 의문』이라고 못마땅해 했다.<박찬구 기자>

1997-0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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