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페이유 불 특사 면담 안팎

김 대통령 페이유 불 특사 면담 안팎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7-01-15 00:00
수정 1997-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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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불 믿을수 없는 상대」 생각”/외교적 수사없이 진솔하게 불편한 심기 표현/TGV 결함·외규장각도서 반환 지연도 거론

청와대측은 14일 「이례적으로」 김영삼 대통령과 장 클로드 페이유 프랑스대통령특사간의 면담 속기록을 공개했다.대우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 백지화와 관련한 김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했다.

페이유 특사의 청와대 예방은 45분동안 이어졌다.페이유 특사는 긴장된 표정을 풀지 못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김대통령이 페이유 특사에게 밝힌 내용은 외교적 수사를 뺀 「진솔함」 그 자체였다.

먼저 페이유 특사가 대우의 톰슨 인수 백지화,외규장각도서 반환 지연 등에 대한 「해명」을 했다.

이에 김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프랑스에 매우 호감을 갖고 있었고 TGV계약을 계기로 두나라 동반자관계가 상승무드를 타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일들로 매우 나쁜 인상을 갖게 되고 프랑스에 대해 믿을수 없는 상대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TGV결함의혹까지 거론했다.특히 타계한 미테랑 대통령이 약속한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이 4년이나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고조된 감정을 그대로 전달했다는 것이다.

페이유 특사는 『TGV전용노선에서는 사고가 없었다』고 해명한뒤 『내일 귀국하는대로 한·불 양국간에 쌓인 장애를 제거하는 일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이목희 기자>
1997-01-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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