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떼강도 두목/김진록 순경

경찰관이 떼강도 두목/김진록 순경

입력 1997-01-10 00:00
수정 1997-01-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목욕탕서 금품강탈… 부녀자 인신매매/동료돈으로 사채놀이… 빚못갚아 강도행각

현직 경찰관이 떼강도 두목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20대 여성을 접대부로 팔아 넘기기도 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9일 관할 사당4파출소 소속 김진록 순경(29)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일당인 술집종업원 박인진씨(20·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도시개발아파트)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순경 등은 지난 4일 상오 2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908 T한증막에 침입,직원 조모씨(27·여)와 손님 등 부녀자 8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6장과 현금 1백96만원 등 모두 4백39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았다.

김순경은 이날 경찰에 붙잡힌 뒤 『당시 경찰복 차림으로 밖에서 망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김순경은 범행 직후 112신고를 받은 방배경찰서 순찰대가 출동하자 범행장소 앞 차도에 세워둔 임시번호 6774835 그랜저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그러나 김순경이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데다 직접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풀어주었다.

경찰은 4일 하오 김순경 소유 프라이드 승용차안에서 발견한 남자용 손목시계 16점과 산호반지 1점 등의 금품이 지난 해 12월19일 하오 3시50분쯤 서초구 방배4동 한모씨(54)의 집에서 강탈당한 장물인 사실을 8일 뒤늦게 확인하고 김순경을 잡으려 했으나 달아난 뒤였다.

김순경이 한증막을 털 당시 몰던 그랜저승용차는 지난해 10월 동네후배로부터 소개받은 김모씨(21·여) 등 3명을 불법 직업소개소 주인 정모씨에게 접대부로 넘겨주면서 채권 대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경은 지난 94년 7월 방배1파출소에 근무하면서 동료 직원 등의 돈을 끌어모아 관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수천만원의 사채놀이를 해오다 올 3월 사당4파출소로 옮기면서 끌어들인 돈을 제때 갚지 못하자 강도 행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우진 서울시의원 “환경공무관 안전대책 강화하고 적정인력 확보해야”

서울시의회 채우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강,합정,서교,망원1동)이 3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환경공무관의 인력 부족에 따른 노동강도 증가와 과로성 질환 관리의 사각지대를 지적하고, 사고 예방 중심의 실질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채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9월 말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 직영 환경공무관은 정원 2964명 대비 현원 2488명으로 476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 의원은 “청소해야 할 거리와 쓰레기는 그대로인데 일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남아 있는 환경공무관의 노동강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자치구별 청소 수요를 반영한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결원 충원을 요구했다. 채 의원은 자치구별 재정 여건에 따라 인력 충원이나 근로환경 개선에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특히 서울시가 관리해야 할 도로 청소 업무가 자치구에 위임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비용 분담과 안정적인 시비 지원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산재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인원이 633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과로로 인한 심혈관계 및 근골격계 질환 등은 별도의 통계로
thumbnail - 채우진 서울시의원 “환경공무관 안전대책 강화하고 적정인력 확보해야”

경찰은 지난 8일 김순경을 파면했다.K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김순경은 지난 92년 8월 공채로 경찰에 들어와 96년 3월부터 사당4파출소에서 근무해 왔다.지난 8월에는 서장으로부터 외근성적 우수표창을 받기도 했다.지난 92년 결혼,부인과 두 딸을 두고 있다.<이지운 기자>
1997-01-10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