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살빼기→성장→고용 새이론 각광/미 일자리 4천만개 준뒤 7천만개 늘어
기업의 인원 감축(Downsizing)은 과연 실업률을 높이기만 하는가.다운사이징으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은 개인적으로는 「경제적 사형선고」를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삶을 영위할 기반을 상실함으로써 생계마저 위협받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운사이징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논리가 미국등에서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대국적 견지에서 개별기업의 다운사이징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국가 경제를 성장시켜 결국은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한다는 이론이다.미국 노동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79년 9천만개였던 일자리는 95년까지 4천5백만개나 없어졌지만 95년의 일자리 총수는 1억1천7백만개인 것으로 집계됐다.산술적으로는 4천5백만개가 없어진 대신 7천만개가 새로 생긴 것이다.대량 감원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새 일자리들이 생겼음이 적어도 수치상 입증된 셈이다.
이는 감원으로 경쟁력을 높인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성장시켜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감원이 계속돼온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가장높은 해에 없어진 일자리보다 새로생긴 일자리가 더 많았다는 분석도 있다.실업자가 가장 많았던 해에 취직자는 더 많았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다운사이징을 사회·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뉴스위크지의 칼럼 「성장을 위한 감축(Downsizing for Growth)」은 이런 주장들을 뒷받침할 설득력을 갖췄다.
「현재 우리는 80년대 이전의 어떤 호황기 때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잘 되고 있다.그 이유는 그동안 경제적 사고에서 커다란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정부 관리와 기업경영가들은 고용을 늘리고 직업의 안정성을 끌어올리려고만 했다.케인스학파 경제학자 사이에서도 「책임있는 기업은 종신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가 지배했다.그러나 이런 논리는 옳지않은 것으로 판명됐다.완벽한 직업보장과 경제안정이라는 두가지의 목표를 함께 추구한 결과 고도의 실업률과 인플레만 발생했다.80년대에 들어 이런 경제적 사고는 변화했다.직업의 보장보다도 정부는 물가안정에,기업은 이윤추구에 포커스를 맞추었다.그 결과 평균 실업률은 떨어졌으며 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졌다.직업보장을 고집하는 것은 자멸의 길로 가는 것이다.다운사이징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시장경제에서 감원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해고가 경제의 위기나 불황 때에 집중되지만 않는다면 사회에 끼치는 해악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기업의 인원 감축(Downsizing)은 과연 실업률을 높이기만 하는가.다운사이징으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은 개인적으로는 「경제적 사형선고」를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삶을 영위할 기반을 상실함으로써 생계마저 위협받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운사이징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논리가 미국등에서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대국적 견지에서 개별기업의 다운사이징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국가 경제를 성장시켜 결국은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한다는 이론이다.미국 노동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79년 9천만개였던 일자리는 95년까지 4천5백만개나 없어졌지만 95년의 일자리 총수는 1억1천7백만개인 것으로 집계됐다.산술적으로는 4천5백만개가 없어진 대신 7천만개가 새로 생긴 것이다.대량 감원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새 일자리들이 생겼음이 적어도 수치상 입증된 셈이다.
이는 감원으로 경쟁력을 높인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성장시켜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감원이 계속돼온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가장높은 해에 없어진 일자리보다 새로생긴 일자리가 더 많았다는 분석도 있다.실업자가 가장 많았던 해에 취직자는 더 많았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다운사이징을 사회·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뉴스위크지의 칼럼 「성장을 위한 감축(Downsizing for Growth)」은 이런 주장들을 뒷받침할 설득력을 갖췄다.
「현재 우리는 80년대 이전의 어떤 호황기 때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잘 되고 있다.그 이유는 그동안 경제적 사고에서 커다란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정부 관리와 기업경영가들은 고용을 늘리고 직업의 안정성을 끌어올리려고만 했다.케인스학파 경제학자 사이에서도 「책임있는 기업은 종신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가 지배했다.그러나 이런 논리는 옳지않은 것으로 판명됐다.완벽한 직업보장과 경제안정이라는 두가지의 목표를 함께 추구한 결과 고도의 실업률과 인플레만 발생했다.80년대에 들어 이런 경제적 사고는 변화했다.직업의 보장보다도 정부는 물가안정에,기업은 이윤추구에 포커스를 맞추었다.그 결과 평균 실업률은 떨어졌으며 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졌다.직업보장을 고집하는 것은 자멸의 길로 가는 것이다.다운사이징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시장경제에서 감원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해고가 경제의 위기나 불황 때에 집중되지만 않는다면 사회에 끼치는 해악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1997-01-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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