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TV 새해 드라마 대결/MTV 「황금깃털」명퇴당한뒤 가족부양 애쓰는 가장의 고뇌 그려/STV 「불타는 노을」갈수록 희미해져가는 가족윤리 지적,효 일깨워
느닷없이 불어닥친 명예퇴직 바람으로 「고개숙인 아버지」가 늘어나고 덩달아 가족윤리마저 끝가는데 모를 정도로 추락해 가는 요즈음 우리시대 가장의 모습과 부모·자식의 관계를 의미 깊게 조명한 TV드라마 두편이 새해를 연다.
MBC가 1월 6∼7일(하오9시50분)두편씩 연속방영할 4부작 「황금깃털」(김광수 극본·장수봉 연출)과 SBS가 1월1일(하오9시25분)내보내는 2부작 「불타는 노을」(서복숙 극본·허웅 연출)이 그것.
「황금깃털」은 이 시대 50대 가장들의 위상을 재조명한 드라마.명예퇴직을 당한 뒤 자식들을 부양하고자 애쓰는 한 가장의 모습을 기둥줄거리로 삼았다.죽어서도 황금새가 돼 가족을 위해 자신의 깃털을 하나씩 뽑아준다는 전설에서 모티브를 빌렸다.
어린 시절을 6·25와 보릿고개로 대변되는 고난의 시대에 보냈고,청장년기에는 정치적 격동과 경제성장의 풍랑을 겪어온 요즘의 50대 가장은 결국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전설 속의 새에 견줄 만하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메시지.
중견탤런트 백일섭이 세상살이의 무거운 짐을 홀로 지고 살아가는 가장 역을 맡아 무게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가수 양희은의 히트곡 「세노야」에 얽힌 이야기와 「황금깃털」전설도 소개한다.
「불타는…」은 신·구세대간 간극을 좁히고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도덕관념을 되새겨주는 드라마.
부모 임종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모가 빨리 돌아가야만 자신들의 생업을 꾸려나갈 수 있는 자녀들이 본의아니게 죽음을 기다린다는 아이러니를 통해 현대인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그렸다.
「한 부모는 열 자식을 키워도,열 자식은 한 부모를 거두지 못한다」는 현실을 통해 진정한 효의 의미를 일깨워줄 계획.
이낙훈과 김영옥이 힘겨운 삶을 묵묵히 살아온 아버지·어머니로 나오고 한인수·정성모·박혜숙·서갑숙 등 중견들이 가세한다.<김재순 기자>
느닷없이 불어닥친 명예퇴직 바람으로 「고개숙인 아버지」가 늘어나고 덩달아 가족윤리마저 끝가는데 모를 정도로 추락해 가는 요즈음 우리시대 가장의 모습과 부모·자식의 관계를 의미 깊게 조명한 TV드라마 두편이 새해를 연다.
MBC가 1월 6∼7일(하오9시50분)두편씩 연속방영할 4부작 「황금깃털」(김광수 극본·장수봉 연출)과 SBS가 1월1일(하오9시25분)내보내는 2부작 「불타는 노을」(서복숙 극본·허웅 연출)이 그것.
「황금깃털」은 이 시대 50대 가장들의 위상을 재조명한 드라마.명예퇴직을 당한 뒤 자식들을 부양하고자 애쓰는 한 가장의 모습을 기둥줄거리로 삼았다.죽어서도 황금새가 돼 가족을 위해 자신의 깃털을 하나씩 뽑아준다는 전설에서 모티브를 빌렸다.
어린 시절을 6·25와 보릿고개로 대변되는 고난의 시대에 보냈고,청장년기에는 정치적 격동과 경제성장의 풍랑을 겪어온 요즘의 50대 가장은 결국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전설 속의 새에 견줄 만하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메시지.
중견탤런트 백일섭이 세상살이의 무거운 짐을 홀로 지고 살아가는 가장 역을 맡아 무게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가수 양희은의 히트곡 「세노야」에 얽힌 이야기와 「황금깃털」전설도 소개한다.
「불타는…」은 신·구세대간 간극을 좁히고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도덕관념을 되새겨주는 드라마.
부모 임종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모가 빨리 돌아가야만 자신들의 생업을 꾸려나갈 수 있는 자녀들이 본의아니게 죽음을 기다린다는 아이러니를 통해 현대인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그렸다.
「한 부모는 열 자식을 키워도,열 자식은 한 부모를 거두지 못한다」는 현실을 통해 진정한 효의 의미를 일깨워줄 계획.
이낙훈과 김영옥이 힘겨운 삶을 묵묵히 살아온 아버지·어머니로 나오고 한인수·정성모·박혜숙·서갑숙 등 중견들이 가세한다.<김재순 기자>
1996-12-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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