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와의 전쟁 나섰다/정부

음식쓰레기와의 전쟁 나섰다/정부

입력 1996-12-06 00:00
수정 1996-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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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량 2001년까지 선진국수준 억제/피로연 조건 호텔 등 예식장 임대 단속/「좋은 식단」 모범업소 수도료 30% 할인/한­일식 등 대형음식점 모두 특별관리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관련기사 21면>

정부는 5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발표,현재 0.34㎏인 1인당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2001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0.27㎏으로 낮추고 재활용률도 현재의 2.1%에서 21%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식량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음식물의 생산·유통·소비 등 단계별로 쓰레기발생을 근원적으로 줄이고 배출된 쓰레기는 퇴비나 사료 등으로 최대한 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상당량 배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 하객들에게 식사 대신 전화카드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토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또 호텔이나 대형음식점에서 피로연을 여는 것을 조건으로 영업장을 결혼식장으로 빌려주는 행위도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관련법에 처벌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좋은 식단제」를 전국 43만개 음식점에 모두 적용하며 이 가운데서도 모범적인 실천업소를 별도로 지정,수도료를 30% 깎아주고 시설 개·보수자금을 융자하는 등 행정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반면 한정식·일식집 등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대형음식점은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가정용 및 업소용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 또는 「전용용기」를 제작·보급하기로 했다.공동주택·음식점은 고속발효기와 수거용기를 비치,지정일에 일괄 수거후 재활용하도록 했다.

내년부터 자치단체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추진실적을 평가,98년부터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에 대한 국고보조를 차등화하기로 했다.<김인철 기자>
1996-12-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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